나르셀라  배신당한 배신자 




"함께 싸우든 조용히 떠나든, 좋을대로 하시죠."
이름나르셀라나이72세
출신 및 거주지고원 지대->웨스타인 자유시 연합종족하이 엘프
168cm몸무게57kg
신체 특징-백금발에 하늘색 눈동자
-표정변화 거의 없음
-레이피어가 주무기
-움직일 때 소리를 거의 내지 않음
-나뭇가지 하나를 품에 가지고 다님
스텟(LV)
기량지구력생명력정신력지성
242242
개인사

 일족에게 배신당하고 일족을 배신해 도망쳐나와 푸른 달빛의 서약을 맺은 나르셀라는 한때 가족이었던 자들의 삭초제근에 임하는 하이엘프 검사입니다. 그들의 멸망을 통해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말이죠.


 나르셀라가 세간에서는 농담처럼 여겨지는 존재인 엘프 검사가된 이유는 엘프임에도 부족한 마나 운용 능력 때문이었습니다. 이는 마법사로서는 큰 결격사유였고,  나르셀라는 어차피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면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에 걸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그녀가 눈을 돌린 대상은 검이었습니다. 그녀가 검술로 성공한다면 쌍검경 린톤처럼 시틸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고, 실패해 웃음거리가 되더라도 반푼이 마법사로 살아가며 받을 수치와 별로 다를 것 없을테니까요. 


 하지만 정령술에 특화된 나르셀라의 계파에서 그녀에게 검술을 가르쳐줄 수 있는 엘프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르셀라는 인간들의 훈련소에서 가르침을 청했고, 호기심과 조롱이 섞인 시선을 받으며 나르셀라는 쉬지않고 검을 휘둘렀습니다. 인간의 검술은 엘프를 위한 것이 아니었고, 평범한 인간 검사에게 드는 훈련시간의 몇 배에 달하는 시간이 지나서야 나르셀라는 간신히 기초적인 검사 훈련을 이수했다는 증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들인 시간에 비하면 초라한 성과에 약간의 부끄러움을 느끼며 나르셀라는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마을은 그녀를 환영하며 성인식을 치뤄주었습니다. 나르셀라의 계파에서 성인식은 엘프로써 1인분을 할 수 있게된 자를 축하하는 의식이었고, 이는 일족이 나르셀라의 검을 인정해주었다는 의미였습니다. 감격한 나르셀라는 세계수에 증표를 바쳤고, 그렇게 그녀는 계파 내에서 세계수에게 지팡이나 활이 아닌 검을 걸고 맹세한 첫 엘프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다짐했습니다, 언제까지나 세계수를 위해 검을 휘두르겠다고.


 자신의 맹세가 공허한 메아리로 끝나지 않도록, 나르셀라는 넓은 세계로 나아가 실력을 쌓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마을을 다시 한 번 떠나기 전 일족은 그녀에게 세계수의 가지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싱그럽고 튼튼한 가지를 보며 먼 타지에서도 자신의 맹세와 고향을 잊지 말라는 의미였죠. 나르셀라는 가지를 자신의 검보다도 소중히 여겼습니다.


 엘프 기준으로도 짧지 않은 세월이 지나고, 나르셀라는 엘프 검사라는 농담을 사실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레이피어에 시틸의 몇몇 이름난 강자도 패배의 고통을 겪어야했고, 이제 그녀는 비웃음이 아닌 존중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성취에 만족한 그녀는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동족들에게 자신은 더 이상 엘프의 수치가 아니라고 말해주기 위해서였죠.


 하지만 나르셀라는 그것이 소망으로 끝날 것이란 생각은 하지 못 했습니다.


 고향의 모습은 나르셀라의 기억과는 동떨어져 있었습니다. 항상 생기가 넘쳤던 세계수는 이제 불길한 기운이 감돌았고, 사악한 정령들이 심심찮게 보였습니다. 일족에게 무슨 일이 생겼음을 직감한 나르셀라는 악마를 베어넘기며 마을로 뛰어갔습니다. 세계수와 일족을 지키겠다는 맹세를 위해서요.


 하지만 현실은 더 잔혹했습니다.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나르셀라를 반긴 것은 마족이 된 동족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더 위대한 존재가 되었다고, 다른 이들에게 이를 똑똑히 알려주자고, 자신들과 함께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마을을 떠나기 전과 똑같이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손짓했습니다. 마치 나르셀라가 거절할 일은 없을 것처럼요.


 나르셀라는 혼란스러웠습니다. 이건 뭔가 잘못됐습니다. 동족들이 전부 이렇게 타락해버리다니? 하지만 그들은 변함없이 그녀를 사랑하며 미소를 보냈습니다. 그녀도 일족을 위해 살겠다고 검을 걸고 맹세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때 그녀는 자신의 품에 있는 세계수의 가지를 보았습니다. 마을에 서있는 세계수가 말라붙어 흉흉한 기운을 내뿜는 와중에도, 가지는 변함없이 생기 넘치고 싱그러운 향기를 풍겼습니다. 그순간 나르셀라는 깨달았습니다. 자신이 검을 걸고 맹세한 상대는 자비롭고 생명으로 가득찬 세계수이지, 저 불길한 흉물이 아니라고. 저들은 신록과 평화를 지키겠다는 맹세를 저버리고 힘을 탐한 배신자라고...


 나르셀라는 여전히 자신에게 손을 뻗고있던 마족을 베었습니다. 마족은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이 베인 것을 믿지 못한 표정이었습니다. 이를 지켜본 다른 마족들은 그녀가 일족을 버린 배신자라고 비난했지만, 나르셀라는 말없이 마족들의 추적을 피해 마을에서 도망쳐나왔습니다. 그녀를 맞이한 마족은 일족의 일부에 불과하고, 더 강력한 힘과 음모가 저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금의 그녀는 그들을 뿌리뽑을 수 없었습니다...지금은 말이죠.


 일족의 배신자가 된 나르셀라는 다시는 그들과 함께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녀는 자신의 일족을 멸망시킴으로써 그들이 더 이상 죄악을 쌓지 않도록 구원하고자 합니다. 나르셀라는 자신이 전설 속의 영웅은 커녕 일류 검사조차 아니란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녀는 웨스타인 자유시 연합에서 용병으로 활동하며 자신이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갈구하고 있습니다. 변덕스런 수인 용병부터 획득 경위가 미심쩍은 성물, 푸른 달빛과의 계약까지. 그녀가 걸어갈 길이 아무리 험난해도 나르셀라는 묵묵히 검을 휘두릅니다. 그게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니까요.

성격

-깍듯하게 격식을 차리지만 거리를 두는 태도

-의외로 친분을 쌓기는 쉽지만 임무에 있어서는 선을 그음

-선은 지키지만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은 최대한 사용함

-섬세하고 은근 배려심있음

-위험이나 필요한 정보같은건 나서서 알려주지만 사적인 이야기는 먼저 꺼내지 않음

-가끔 우수에 잠긴 표정으로 가지를 매만지며 생각에 잠김

능력
+레이피어를 이용한 여러 무기술(세웨스 자검술, 린톤의 검술, 하이엘프 차지)을 능숙하게 구사
+퀵스탭, 구르기 같은 회피술과 하이엘프 격투술
+갑옷 관절부나 눈구멍 같은 약점 찌르기에 특화
+패링과 반격
+생존술
+푸른 달빛의 서약 : 마족을 상대 시 달빛의 맹세자들이 전투에 합류, 월광의 가호와 중첩 가능
-마나부적합 : 마력 소모 효율이 대폭 감소
-타락한 계파 출신 : 엘프 상대로 우호도 감소
-계약의 대가 : 주기적으로 달빛의 맹세를 위해 파티를 수 분에서 수십 분 동안 이탈해야 함(전투 중 제외)
특수능력 - 삽목

타락의 영향을 피한 세계수의 가지는 자신에게 남은 유일한 추종자인 나르셀라의 여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나르셀라가 난관을 이겨낼 때마다 세계수의 가호 효과가 강화되고(0%에서 20%까지 성장), 나르셀라의 목표가 완수되면 세계수의 열매를 맺습니다. 이것은 맹세의 완수일까요, 아니면 새로운 시작일까요?

좋아하는 것싫어하는 것
목표의 진전, 세계수의 가지, 과거회상말 많은 사람, 사기꾼, 마족



  • 공모전 쓰면서 느끼는 건데 아무래도 난 내용 간결하게 쓰면 죽는 병 걸린거 같다...읽어준 쵸붕이들 고마워


+능력에 푸른 달빛의 서약, 계약의 대가 추가

+능력에 마나부적합 추가

+문장 다듬음, 세부사항 추가

+문장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