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맨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는 평범한 사람이


그저 보물이나 전설을 찾으러 다니거나 


아니면 푼돈이나 벌려고 길을 나서거나


어쩌면 발걸음 닿는 대로 여행을 떠나거나


그저 이 좆같은 세상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아 보려고 발버둥 치다보니


자기도 모르는 새


악을 섬멸하고


정의를 구현하고


사람들을 돕고


마왕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한 구세주가 되어 있는 것이 꼴림


그리고 사람들은 막 그 정체 모를 영웅을 찬양하는데 정작 본인은 자기가 바로 그 영웅인 걸 모르면 꼴림이 배로 증가함


마지막으로 시작 지점에 돌아온 주인공에게 누군가 이름을 물어보고 이 이름 없는 영웅이 자신의 이름을 말하려는 순간 작품이 끝나면 아주 미추어 버릴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