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드 보다는 캐릭터 메이킹 글임

설정 주작 매우 많음

초월주의자 = 트랜스휴머니스트



빌드








+단점란 포인트는 사용하지 않았음

"저는 생명의 가치를 폄훼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의 가치가 외형과 종족이 아닌 정신에 담겨있다면, 영혼을 담는 그릇이 꼭 유기물일 필요는 없습니다. 소중한 보물을 가장 튼튼한 금고에 보관하는 것처럼, 정신을 부서지지 않을 보다 강한 육신에 담는 것이 생명에게 바치는 경의가 될 것입니다."

-마법학회 정기 세미나에서



"학회 갤러리 운영 방침입니다.


제 맘대로 운영하고,


제 맘대로 삭제하고,


제 맘대로 차단할 겁니다."

-마법학회 갤러리 공지에서



이름 : 페트리

성별 : 여성

종족 : 리치

소속 : 마법학회


[개인사]

초월주의자 리치 페트리는 마도공학을 통한 신체 증강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이뤄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미 그녀는 스스로의 몸을 몇 차례 기계로 대체했고, 학문에 종사하는 리치로서는 상당한 신체능력을 얻었습니다. 그녀는 인체 증강의 효용성을 입증하고 마도공학개조가 널리 퍼지길 바랍니다. 재능 없는 일반인도 힘을 가질 수 있는 수단으로써 말이죠.


(근력, 민첩, 건강 스탯은 리치 기준이라 타 종족의 Lv.3에 해당함)


페트리는 리치가 흔히 그렇듯 학자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학문을 접하기 좋은 환경에서 페트리는 일용할 양식은 없어도 마음의 양식은 채울 수 있었습니다. 고학력자 집안과 가난함이 양립할 수 있냐고요? 수학자도 고학력자에요.


페트리는 몸이 약한 리치 중에서도 유독 병약했습니다. 제 몸 하나 가누기 힘들어했죠. 그래서인지 더더욱 학문에 열을 쏟았습니다. 

(P.S 여기서 얻은 포인트는 사용하지 않았음)



기나긴 세월이 지나 페트리는 마법 학회 내에서 상당한 권위자가 되었습니다. 그녀가 적어낸 논문은 분야별로 수십개에 달했고, 특히 점성술에서 성과를 보였죠. 사람들은 몇 년만 지나면 그녀가 7등위, 어쩌면 8등위까지 오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페트리에겐 고민이 있었습니다. 별을 관측하며 운명을 내다보고, 공상 속에서 수많은 계산을 마쳐도 현실의 자신은 걸음조차 간신히 떼는 신세였습니다. 학문의 지평은 넓혀도 자신의 활동 반경은 언제나 그대로였죠. 마학은 분명 즐거웠지만, 다른 선택지를 시도조차할 수 없는 처지였습니다.

생각에 잠긴 페트리는 문득 자동인형을 떠올렸습니다. 오닉스의 강인공지능, 개척 시대의 산물, 인공적인 합성체임에도 인격체로 인정받은 존재 말이죠. 인체와 자동인형의 부품을 서로 호환시킬 수 있다면, 자동인형의 강인한 신체 능력을 얻는 것도 가능하겠죠.

명확한 목표가 생긴 페트리는 점성학파를 때려치고 마도공학과로 소속을 옮겼습니다. 그리고 세미나에서 자동인형을 이용한 신체 증강이라는 자신의 목표를 발표했죠. 

학회에서는 페트리의 의견에 어느정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자동인형은 여러모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분야고, 이제 막 발표한 분야에 많은 예산을 투입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대신 학회에선 한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리치 특유의 정신력과 마법 소양, 인내심이 필요한 일을 맡길테니, 이를 받아들이면 예산을 주겠다고요. 페트리는 별 수 없이 제안을 승낙했습니다.

계약은 신중히 해야된다는 걸 조급했던 페트리는 간과했습니다.


마법 학회에는 소속원이 익명으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사설 네트워크가 있습니다. 불만을 터뜨리고 잠깐의 재미를 얻어가는 휴식의 장소로 말이죠. 하지만 익명성 뒤에서 사람은 추악해지기 마련이고, 구성원이 하나같이 능력 있으면 폐해는 더 심각해지는 법입니다. 온갖 창의적인 방법으로 게시글에 장난용 저주 마법을 담아두고, 혐오스러운 글을 교묘하게 올리는 마법 학회의 천재들이 가득한 곳에서 질서를 유지하긴 힘든 일입니다. 시험 기간이 다가오거나 논문 평가가 끝난 뒤에는 특히요. 하지만 돈독 오른 페트리도 독했습니다. 관리자로 취임하자마자 철권통치를 선언하며 칼춤을 췄죠. 온갖 불만과 쌍욕이 날아왔지만, 페트리는 그런 것보단 예산이 중요했습니다.


어느 정도 세월이 흘러 페트리의 연구는 의수족 개발에 기여하여 성과를 냈습니다. 학회 내에서도 어느정도 입지를 얻었죠. 하지만 페트리의 목표는 단순히 신체의 결손을 메우는 것이 아닌, 모든 사람이 더 강인한 신체로 자유로이 갈아끼울 수 있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개조하고 학회 건물 내부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된 후로 페트리의 목표는 공고해졌습니다. 타고난 육체는 너무나 제약이 많고 연약합니다. 마력과 신체 능력을 모두 갖춘 육체를 마다할 이유가 있을까요? 우리는 더 강인한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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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때 생각했다 폐기했던 아이디어로 만들어 봄

위에 전생자 게시판은 그냥 참고자료라 생각해 줘

솔직히 쓰면서 "자동 인형 기술도 있는 마당에 신체 증강이 없을리가 있나?"라는걸 깨달았지만 그냥 강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