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하게 이야기했는데 


텍스트로 몇 개 만들다 자작 DLC 하나, 번역 하나, 자작 하나 만든 입장이라 거창한 조언은 아님


일단 난 갤 눈팅하면서 플레이좀 하다가 텍스트로 자작 CYOA를 만듬

텍스트 기반 CYOA를 만들면서 각종 허점이나 충돌하는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음


이 과정에서 이미지 기반 자작 CYOA를 두어개쯤 만들다 다 때려 쳤음.

가독성도 문제고 밸런스도 엉망이라 손을 댈 수 없더라고



다음에는 해외 CYOA의 DLC를 만들었는데 


DLC 만들면서 점수 배분과 시스템 및 밸런스에 대해 배울 수 있었음.

점수를 너무 퍼주면 의미가 없고 점수가 너무 쪼잔하면 더 의미가 없지.



다음으로 참여한 과정이 번역이었는데 번역이 의외로 실력을 많이 올려줬음


짤방은 그대로 내버려두고 텍스트만 수정하는데 실력이 왜 중요하나 할 수도 있는데

번역작업은 기존의 레이아웃을 망가트리지 않고 글을 교체해야 함


사람은 5~6줄이 넘어가는 글을 읽는 작업을 굉장히 번거롭게 생각해

웹소설도 어지간히 중요한 내용 아니면 7줄 이상의 글(모바일 기준)를 쓰지 않더라고.


글의 균등한 배분을 위해 같은 내용도 최대한 늘이고 줄이는 작업이 필요하고

짤방과의 조화도 생각해야 하지. 지금 이 글도 내가 터득한 규칙으로 작성했어.



마지막으로 DLC 제작으로 알아본 시스템과 밸런스, 번역을 하면서 알아본 텍스트 배치를 반영해서

자작 CYOA인 초차원 치과...를 만들었는데 아무튼 이걸 왜 만들었는지는 나도 몰라



아무튼 내 조언은 거창한 것 부터 시작하지 말라는거. 단계를 나누면


1) 띵작 CYOA를 하면서 기본기를 익힌다.

2) 텍스트 CYOA로 밸런스에 대해서 알아본다

3) 식질을 하면서 글을 배치하는 법과 균형감각을 알아본다.

4) 자작을 만들어도 좋지만 DLC를 만들며 시스템을 다시 익힌다

5) 주제를 정해서 자작 이미지 CYOA를 만든다.


난 대학 과제하면서 포토샵 대충 배워서 규칙을 알 수 있었는데 이걸 모두 적용할 필요는 없지



여기에  포토샵 꿀팁 하나 알려드림. DPI를 쓰지 말자


DPI는 1인치당 픽셀수를 나타내는데 우리는 미터법을 사용해서 잘 맞지 않음

DPI 96에 가로 1000mm의 CYOA가 있다 치면 가로 픽셀 수는 3,779.525개야


이렇게 되면 양 옆 여백을 5mm를 주려고 안내선을 설정하면 픽셀 18.9개가 걸쳐지게 된다.

이 오차로 인해 픽셀이 계속 어긋나서 오차가 크게 변한다. 짤을 붙였는데 붕 뜨게 되는 거야.


양놈들은 1/8인치 여백 3.175mm를 주면 픽셀이 12개 들어가는데 우리는 아니잖아.



그런 문제를 방지하려면 픽셀/센티미터를 쓰고 단위도 센티미터로 고쳐서 시작해야 해


나처럼 딱 떨어지게 100픽셀/센티미터를 써도 되지만 컴 사양이 안좋으면 50도 충분할거야.



그럼 좋은 CYOA 만들어!


나처럼 초차원 치과 만들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