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도 희망도 없는 세계나 사회의 최하위층으로 태어나 평생 굶고 춥고 외롭게 지낸 이세계인이 병에걸려 죽기전에 우연히 cyoa 하게 된 결과물...


그런 세계속에서 여자의 취급이 얼마나 험했는지 알기에 남자를 택했고, 전쟁이 얼마나 끔찍한지 알기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국가를 골랐고, 약소국이 얼마나 서러운지 알기에 강하고 부유한 국가를 골랐고, 배고픔과 추움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기에 맛 좋은 음식, 따뜻한 집을 구할수있는 환경을 골랐고,


외로움이 얼마나 슬픈지 알기에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할수있는 능력을 골랐고, 평생 교육도 못 받고 멍청하게 살아온게 서러워서 의무교육을 받을수있는 환경을 골라서 희망을 가지고 눈을 감았는데..,


아무래도 포인트가 부족하다보니 남자기는 했지만 잘생긴 외모나 몸매, 뛰어난 재능은 고르지 못했고, 전쟁이 일어나지는 않지만 전쟁의 위험이 있는 국가를 골랐고, 강대하고 부유한 국가를 고르기는 했되 주변에 더 강하고 부유한 국가로 득시글했고,


 맛 좋은 음식과 따뜻한 집을 구할수 있되 물가가 미쳐날뛰고, 수많은 사람과 소통할수있지만 현실이 아닌 인터넷이라는 환경에서만 가능하고, 의무교육은 받되 기타 사교육이나 영재교육은 받지 못하게 되버린채 지구로 전생한것...


가장 슬픈건 지구라는, 다른 이세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안전하고 행복한 세계에 진입하기 위해 압도적으로 부족한 포인트를 벌기위해 포인트를 가장 많이 주는, 자신을 자신으로 규정할수 있게하는 즐거운 일이라고는 하나도 없이 고통스럽고 슬프고 저주스러웠던 본래세계에서의 기억을 없애버린다는 선택지를 고른것.


그 때문에 언제나 현실에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을 가지는 대신 언제나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고 질투하며 괴로워하는 인간이 된게 아닐까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