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오... 흥미롭구나.

이토록 넘치는 자질을 가진 이가 있다니.

자네, 정말 마음에 드는군.

어떤가, 내 것이 되지 않겠나?

음? 아, 미안하네 너무 반가운 나머지 그만.

일단 본론부터 말하자면 자네, 마왕이 되지 않겠나?

좀 더 설명이 필요한가?

그래, 아무 설명도 없이 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지. 미안하군 실례했네.

우선 내 소개를 할까. 나는 나의 세계에서 마신이라 불리는 존재일세.

오해할까 미리 말해두지만 마라는 건 '질서를 비틀고, 세계를 바꾸는' 것일세.
질서에서 벗어났기에 악하고, 혼돈을 불러오기에 피를 부른다는 것은 결국 질서에 속한이들의 주장일 뿐일세.
기울어진 질서를 부수고, 조화로운 혼돈을 세상에 심어주는 것. 그게 바로 나의 역할이지.
그리고 지금 세상은 충분히 기울어졌네.


여신들은 자신의 질서를 앞장서서 실현하는 인간들을 편애했고, 그들에게 힘을 주었지. 질서는 그들을 위한 것이 되었으며, 여신들 또한 굳이 다른 이들을 위한 질서를 세우지 않게되었네. 그래, 자네 세상으로 비유하면 부패한 공무원 같은 걸세. 그런 주제에 이계에서 인간들을 데려와 용사라는 첨병으로 세워 질서를 세우기 위한 칼로서 사용하고 있다네.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 질서를 외치면서 다른 세계에 먼저 손을 뻗다니.

원래 나는 이 세상에 존재했던 아이들에게, 세상에 탄압받고 증오하는 가여운 아이들에게 힘을 주어 균형을 부수고자 했었지. 하지만 용사의 존재는 너무나 강력했고, 내 아이들은 항상 피를 흘릴 뿐이었다네.

그래서 내키지는 않지만 나 또한 그들의 방식을 사용하기로 했네. 그래, 이계에서 내 힘을 받을 존재를 데려오는 것이지.

그리고 자네는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네.

하지만, 나는 원치도 않고 이곳에서 끌려온 이가 세상에 맞서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네. 어찌되었건 내 아이가 되는 것이나 다름없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나.

그러니까 내 선택권을 주겠네.

나의 힘을 받아들이고, 이 세상에서 마왕이 되어주게나.

거절해도 좋네. 그야 세상과 싸우는 일이니까 쉽지는 않겠지.

그대가 나를 도와준다 해도 무엇이든 이루어준다는 약속은 할 수 없다네.

다만, 모든 마의 왕으로써 세상에 군림하도록 도울 뿐.

그래, 그래서 내 제안을 어떻게 생각하나?


     수락한다.    
고맙네.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내가 자네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해볼까. 자네가 이해하기 쉽도록 100점을 주지. 그 안에서 자유롭게 고르게나.


     특전    
이 부분에서는 자네가 내 제안을 받아들여 준 것에 대한 소소한 보상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그래, 선금이라고 생각하게나


1. 영원한 수명

말 그대로 자네의 수명은 내 마력이 다하거나 자네가 살해당하지 않는 한 무한하다네. 다만 주의하게나. 무적인 것은 아닐세. 현상을 유지하는 것은 여신들의 관할. 내가 하는 것은 자네의 육체와 정신이 죽음이라는 질서에 속하지 않게 해주는 것이니까. 자네가 죽더라도 자네의 영혼은 지켜주겠네. 소멸이나 귀환을 원한다면... 나로서는 안타깝지만 들어주겠네. 다만 귀환시에는 이 모든 일은 없던 것이 될걸세.


2. 무한한 마력

간단하네, 자네가 하고자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관철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이네. 자네의 힘의 근원은 나이니 그야 무한할 수밖에 없지.


3. 영원한 전성기

물론 자네는 이 세계에서 무언가를 습득하고, 성장하게 되겠지. 자네는 한번 습득한 것이라면 절대로 실력이 녹슬지 않고, 신체 또한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거라네. 물론, 영원한 젊음은 당연하다네.


4. 만마의 왕

마를 따르는 이라면 자네에게 복종할 수 밖에 없을 걸세. 그야 자네는 나의 사도와 같으니까. 물론 말이 그렇다는 것이지 자네에게 사도로서의 의무가 부여된다는 말은 아니니 안심하게.


5. 인류의 적

모든 인류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모든 개인보다는 한발 앞서야겠지. 자네의 모든 잠재력은 한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인간과 동급이라네. 다만, 이계의 존재인 용사 만큼은 예외이고, 이를 개화시키는 것은 오롯이 자네의 몫일세


     능력    
그럼 이제 자네가 가져갈 수 있는 고유한 힘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포인트가 부족하다면 결점 부분을 먼저 봐도 좋을 걸세.


1. 초월적인 힘 -10

이제 자네의 힘은 가장 뛰어난 기사들로 300이 모인다 하더라도 이길 수 있을 걸세. 만일 용사가 그보다 강하다면 그와는 대등한 수준으로 조정해주겠네.


2. 초월적 지혜 -10

자네는 가장 뛰어난 현자 100명이 모여 책략을 짜온다 해도 항상 그보다 한 수 앞서게 될 걸세. 물론 용사가 그보다 뛰어나다면 용사와 동률을 점칠 수 있도록 해주지.


3. 초월적 정신 -10

이제 자네의 정신은 무슨일이 있더라도 흔들리지 않는다네. 정신공격에 대하여 완전한 내성을 지니고 항상 냉정하게 상황을 보고 판단할 수 있을거라네.


4. 초월적 감각 -10

이건 정신과 다르게 감각에 관여하는 걸세. 자네의 감각은 가장 공격을 눈으로 쫓으며, 가장 조용한 소리를 분간하고, 아주 약간이라도 공기가 변한다면 알아챌 거라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자연스러워지며 감각이 너무 예민해져 고통받을 일은 없을 걸세.


5. 초월적 육체 -10

이제 자네의 육체는 상처입지 않는다네. 다만, 여신의 축성을 받은 무기나 성검은 내가 손댈 수 없는 영역이니 너무 맹신하진 말게나


6. 초월적 내성 -20

모든 마의 왕으로서 자네는 마로서 비롯된 모든 것에 대해 완전한 면역이 있지만, 마로서 비롯된 단순 현상이나 애초에 마와는 뿌리가 다른 힘에는 취약하다네. 그부분에 대해서 완전면역까지는 어려워도 그 분야에서 도달한 가장 높은 수준의 힘에도 저항할 수 있게 해주겠네.


7. 마왕의 기백 -10

이제 자네의 앞에선 자는 공포, 혼란, 절망과 같은 감정이 증폭된다네. 자네의 추종자라면 자네의 기백에 대하여 경외심을 가질걸세. 정신력이 약한 이들을 압도하거나 인류의 변절자 등 배신의 위험이 있는 이들을 제압하는데 용이할 걸세.


     마법    
모든 마의 주인이라면 응당 그것을 사용할 수 있어야 겠지. 다만 여기서 알려주는 마법들은 세상에 존재하는 것과는 그 궤가 다른 것들이라네. 그야 무한한 마력을 사용하는 마법이 세상에 어디있겠나? 모든 마나는 무한함을 전재로 하지만, 이를 담을 마법진을 빚기 위해서는 상당한 집중이 필요하다네. 시전시간이 길다면 전투중에는 쓰기 어려울거야. 그리고 수용해야 하는 마나가 방대한 만큼 충분한 공간과 견고한 기반이 필요할걸세. 직경 1m 정도의 석판이 필요해. 물론 미리 마법진을 그리고 비활성화 시킬 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진 말게나.


1. 강화 -10

마나를 대가로 힘을 얻는 것이지. 통상적인 강화는 마법진의 열화를 감당하지 못해 제한시간이 있네만, 이 마법은 자네의 무한한 마나를 기반으로 영속성을 지니게 된다네. 자네의 힘이 항상 4배정도로 유지되게 만들어줄걸세. 문신의 형태로 몸에 새길 수도 있지만 효과가 반감된다네. 시전시간은 약 2시간 일세. 강화배율이 5배를 초과하면 그에 따른 고통이 수반되니 주의하게나.


2. 보호막 -20

마법진을 중심으로 반경 3km에 달하는 보호막을 만들 수 있다네. 무한한 마력에 기반하여 보호막은 무한하게 재생되고, 그 경도 또한 금강석에 버금가고, 두께는 30cm에 달하네. 다만 형태를 바꾸기 위해서는 5분정도 시간을 들여 직접 마법진을 조작해야 돼. 자네의 갑옷에 새길 수 있도록 소형화 할 수도 있겠네만, 다만 두께가 1cm인 강철 정도로 위력이 감소하네, 다만 자네를 중심좌표로 두게 되어 갑옷을 한겹 입고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되네. 시전시간은 4시간일세.


3. 부여 -20

무한한 마력을 자네의 무기에 두를 수 있도록 해준다네. 통상 방대한 마렷에 노출된 무기는 그대로 바스러지네만, 내구력 또한 무한히 증가시키기에 어떻게든 되지. 자네의 무기는 무한한 마나를 두르는 것으로 마법적 방어를 사실상 무시할 수 있게 되고, 축성받지 않은 물건이라면 뭐든 베어가를 수 있게된다네. 부여된 마력을 해방하여 광범위 공격을 할 수도 있네만, 그 후에 방대한 마력에 노출된 무기가 멀쩡할지는 장담할 수 없네. 무기에 새겨 사용하고, 시전시간은 5분일세. 아, 그렇다고 무식하게 큰 무기에 하려면 그 무기 전체에 새겨야 할테니 각오하게


4. 방출 -10

무한한 마력을 가장 단순하게 활용하는 법이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마력으로 후려치는 것이지. 마력을 방출하여 광범위 공격을 가하는 것일세. 자네의 마력은 내가 공급하는 것이다 보니, 모든 마나를 전부 부어버린다면 텅빈 상태에서 채우기 까지 5초 정도 시간이 걸린다네,  아무리 5초라 해도 마력에 기반한 모든것이 5초동안 사리지는 건 치명적이야. 주의하게. 아, 비활성화된 경우 모든 마법진은 일일이 수동으로 켜야하니 그것도 잊지 말게나. 별도의 기반 없이 작성할 수 있고 시전시간은 1초이네만, 사용하고 나서 3일 정도 사용이 불가해지네.


5. 무효화 -20

이건 좀 이질적인 마법일세. 무한한 마나가 있다는 것을 전재로 마나량이 적은 모든 기술을 비활성화 시키는 것이니까. 반경 3km에 존재하는 마법의 시전을 차단할 거라네. 자네가 처음부터 지정한 마법진은 범위 설정시 제외시킬 수 있겠지만, 자네가 직접 시전하는 마법도 예외가 아니라는게 좀 흠이긴 하지. 하지만 적의 마법사를 확실히 무력화 한다는 것은 전략적으로 아주 유용하다네. 시전시간은 3시간 정도 걸리고 주먹만한 크기로 축소할 수도 있네만, 이경우에는 시전시간이 10분으로 줄어드는 대신 1회성에 효과도 찰나에 불과하네. 절대판정의 디스펠처럼 사용할 수 있겠지.


6. 선포 -30

무효화보다도 더 특수하지. 마법진을 중심으로 반경 1km. 마력을 제외한 모든 힘을 억압한다네. 그래, 자네에게 치명적인 여신의 힘조차 말이지. 갑옷에 새길 수도 있지만 이 경우 마력을 제외한 힘에 대해서 내성을 1.5배로 늘려주는 수준에 불과할 걸세. 시전 시간은 8시간이네.


7. 타락 - 30

여신의 손길이 닿지 않는 존재라면 순식간에 마에 속한 자로 바꿀 수 있는 마법이지. 마력을 때려 부어 변질시화시키는 과정에서 대상의 붕괴를 막기 위해 적응력과 내구성을... 미안, 말이 길었군. 시전시간은 5분이지만, 대상이 마법진 위에 올라온 상태에서 10분동안 머물러야 적용된다네.


     권능    
이건 세상의 법칙을 무시하고 그 위에 올라서게 만드는 힘이지. 그만큼 강력하고, 이질적이라네. 특전도 사실 여기에 속하는 것들이네. 하지만 이 이상으로 많은 것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대가가 필요해.


1. 침식 -20

자네를 중심으로 약 1km 세상은 서서히 자네의 색으로 물들게 된다네. 여신들이 자신의 질서를 고집했기 때문에, 나도 너를 통해서 너의 질서를 주장할 수 있게 되었지. 이건 그것을 더욱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일세. 이 영역 내에서라면 여신의 힘은 반감되고, 적들은 자네의 마력에 큰 피해를 입으며, 마에 속하지 않은 이들의 능력은 크게 저하된다네. 또한 자네의 영역에 오랫동안 노출된 것들은 마에 속한 것으로 변하게 되지.


2. 파편 -20

자네의 일부를 쪼개는 권능일세. 자네가 약해지는 것은 아니니 걱정말게 파편을 다른 이에게 심는 것으로 자네의 힘의 일부를 부여하거나 파편을 중심으로 권능이나 마법을 발현할 수 있네. 파편이 심어진 대상이 능력이나 힘을 얻는다면 그 절반은 파편이 나눠가지게 된다네. 그리고, 자네가 원하면 언제든지 파편을 회수할 수 있어.


3. 절망 -20

자네 앞에서 의지가 꺾인 자들의 모든 것을 좌우하는 권능이지. 자네는 그들을 강제로 마에 속하게 만들거나, 죽음을 베풀 수 있네. 다만 기억의 제거는 몰라도 다른 기억을 심거나 뒤트는 것, 그리고 영혼에 손대는 것은 불가하네. 아니, 불허한다네.


4. 상태창 -10

자네에게 익숙한 개념이지? 자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데 도움을 줄걸세. 또한 자네가 바라는대로 나아가도록 도와주겠지.


5. 심안 -10

사실 이건 보는 것이 극에 달한 이들이 얻게 되는 권능일세. 후천적으로 얻을 수 있는 힘이지. 자네가 보는 이의 마음과 세상의 목소리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네.


6. 예지 -10

예지는 짧은 순간 자네에게 다가오는 일을 알 수 있게 해준다네. 예지하는 동안 시간은 멈출테니 안심하게


7. 수확 -20

과거의 잔재로부터 무언가를 거둘 수 있게 해준다네. 기억, 경험, 능력 등등 더는 세상이 붙잡지 못하고 놓아줘야만 하는 것들을 가로채게 만드는 권능이지.

 

     동료    
여기는 자네의 동료를 고르는 곳일세. 이들은 과거 내 뜻에 따라 자네처럼 혼돈을 되찾기 위해 세상과 맞섰던 이들이라네. 그래, 자네의 선배들이지. 물론 이들 모두가 자네를 돕기를 원하고 있네만, 유감스럽게도 영혼을 다시 현세로 보내는 것은 쉽지 않아서 선택해줘야 하겠네.


1. 최후의 용 - 파낙투스 -20

능력 - 파괴, 화염, 초월적 신체, 용언

인간들이 용사냥을 시작하던 날, 파낙투스는 그저 어린 헤츨링이었지. 그래. 그 가여운 것이 세상에 분노하고, 아직도 이것이 세상에 질서라면 기꺼이 부수겠다 맹세하던 때가 잊혀지지 않아. 가장 크게 날뛰었던 마왕이네만, 용사의 손에 의해 가장 빠르게 처치당했던 마왕이기도 하다네. 다만 이건 그가 약해서가 아니라, 너무 무리해서 많은 피해를 입혔기 때문이지. 결국 그를 쓰러뜨린 용사는 그와의 결전에서 동귀어진 했다네


2. 침묵의 곡, 레미리아 -20

능력 - 언령(노래), 최면, 수면, 정신조종

레미리아는 한때 선원들의 공포라 불리었던 종족인 세이렌이라네. 사실 그들은 노래하는 걸 좋아하는 종족에 불과했으나, 선원들의 탐욕에 사냥감으로 몰려 노예시장에 팔려나갔지. 어느덧 세이렌의 존재가 인간들에게 잊혀질 무렵 마지막 세이렌인 그녀는 결국 인간들에게 붙잡혔고, 한 황제의 손에 팔려나갔지. 온갖 수모를 겪으면서도 구슬피 노래하던 그녀는 그녀를 시기한 황후에게 목이 타들어가는 독을 강제로 입에 부어지면서 목소리를 잃게 되었네. 결국 그녀는 그 국가를 멸망시켰네만, 모든 인간들의 혀를 자르는 모습이 인간들 사이에 퍼지면서 용사에 의해 제압당했다네. ...그녀는 다른 세계의 존재인 용사까지 원망하고 싶지는 않았던 모양이야.


3. 마지막 왕, 엘노아 -10

능력 - 카리스마, 압도, 위엄, 통찰

엘노아는 엘프족 왕가의 마지막 후손이야. 지금도 엘프는 현세에 존재하지만, 대부분 인간들의 노리개나 원시적인 문명을 지닌 원주민 취급이지. 하지만 그건 엘프족의 모든 것이 인간들에게 짓밟혔기 때문이야. 엘노아는 마지막 왕으로서 엘프의 부흥을 위해 나의 사도가 된 아이야. 가장 오랫동안 인간들과 맞서 싸운 마왕인 엘노아는 엘프족을 지휘하여 인간들과 대등하게, 가장 오랜 세월 대립했지. 인간을 몰아내고 그 자리에 있던 것을 노획하여 더 강하게 세를 불려나갔지. 거의 인간들을 몰아세우는데 성공했지만 용사가 개입해서 모든게 무너졌어. 다만 엘프가 몰락한 지금은 힘을 쓰긴 어려울거야. 그래도 자신의 후손들이 걱정되어 너를 돕고싶어하네.


4. 실험체, 글러트니 -10

능력 - 융해, 흡수, 성장, 분열

글러트니. 한때 인간들 사이에서 재앙으로 알려졌던 존재이지. 사실 진상은 다르지만. 그의 원래 이름은 카에란. 노예출신으로 미친 연금술사에게 팔려가서 온갖 실험을 당하고 슬라임과 융합된... 미안하군. 더는 말하기 어렵네. 아무튼 그는 인간이었던 시절 몸과 기억 모든 것을 잃기 전에 세상을 저주하고 나에게 영혼을 팔았네. 나는 그가 가여워서 영혼을 거두어주고 그를 사도로 삼아주었지. 이미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얼마 없던 그는 그냥 닥치는대로 모든 것을 집어삼켰어. 다만 말그대로 닥치는대로라 그가 실험당했던 연금술사의 거점을 중심으로 모든것이 초토화 되었고, 용사에게토벌당했네.


5. 진실을 마주한 자, 미르다 -20

능력 - 마법, 마도공학, 사령술, 반 신성마법

미르다는 한때 사제였던 마법사네. 그는 누구보다 신실하게 여신들을 섬겼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도 그것을 알았지. 그러나 대주교가 자신의 아내를 겁탈하는 모습을 목격한 그는 의도치 않은 몸싸움 끝에 대주교를 다치게 했어. 그리고, 파문당했지. 대주교는 그의 아내를 타락한 사제로부터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수도원으로 끌고갔네, 그 모습을 목격한 그의 신앙은, 그대로 뒤집혔어. 그는 나의 사도가 되어 대주교를 살해하고 그의 시체를 참시했지. 그리고, 그의 아내를 조심스럽게 안아주고서 눈을 감겨주었네. 당연한 일이겠지만, 여신의 땅 한복판에서 일어난 일이었던 만큼 대처도 신속했고, 그는 그 자리에서 끝나버렸네. 다만, 인간들의 실수는 '자신의 손으로 가장 사랑하는 이를 보낸 사령마법에 재능이 있는자'를 손댔다는 거야. 조건을 만족한 그는 그 자리에서 리치가 되어 죽은자들의 군주가 되었어. 여신의 폐단과 혼돈을 전파하며, 아직도 그들 자신에게 과분한 것을 얻으며 살아가는 이들을, 멀쩡하게 살아가며 당연하다는 듯이 은총을 바라는 이들을 역겨워하며. 하지만, 가끔은 그 시절이 그리워보이더군. 돌이킬수 없는 희망을 버린 그의 텅빈 눈에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이들은 어떻게 보일런지...


6. 서큐버스, 레미아 -10

능력 - 정기흡수, 색정마법, 감정고조, 신체개조

음, 그녀는 용사를 따먹기 위해 내 사도가 된 녀석이라 따로 해줄 말이 없네... 아니, 그것도 혼돈이긴 하니까... 결론적으로 남자는 뿌리까지 빨아먹고, 여자는 닥치는대로 동족으로 만들어서 엄청난 피해를 입히긴 했는데, 설마 용사가 그렇게... 크흠, 아무튼 좀 심란하다네...


7. 몰락한 피, 테레시아 -20

능력 - 혈마법(극한), 위엄, 통찰, 만전

그녀는 여신의 추종자들이게 끈질긴 추적을 받던 최후의 진조라네. 모든 권속을 잃고 혼자서 저항을 계속했지. 거의 죽어가는 순간에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자신의 길을 관철했던 고고한 녀석이지. 결국 그녀를 구하기 위해서 내가 양보했을 정도라네. 자네보다 더 많은 것을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거의 자네에게 제시한 것과 비등한 수준의 위치를 얻었다네. 나와 상하관계라기 보다는 협력자의 위치에 있다는 이야기네. 그녀는 지금 와선 인간들에게 봉인당했다만, 인간들조차 소멸시키지 못하고 잡아두기 급급한 상황이라네. 그녀가 제시하는 조건은 두가지, 자신을 구해줄 것. 자신을 아래 두지 않을 것. 포인트는 그녀가 봉인된 장소를 찾아내고, 그녀의 봉인을 풀기위한 열쇠를 만들기 위해 사용된다네. 만일 자네가 포인트를 지불하지 않는다면 여신의 세력을 전부 몰아낸 이후에야 그녀를 해방시킬 수 있을 거라네.

자네가 그녀를 해방시켜 준다면, 여신들은 가장 최악이었던 마왕과 최강이 될 마왕을 동시에 상대하게 되겠지.


     결점    
포인트가 사실 매우 부족할 수 밖에 없다는 건 알고 있다네. 사실 여신의 세력이 너무 크게 득세하여 나도 힘을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니 양해해주게. 다만 자네가 몇가지 위험을 감소하겠다면 포인트를 좀 더 확보할 수 있을 걸세.


1. 신성 약점 +10

신성에 대한 내성을 포기하는 대신 포인트를 획득한다네. 신성에 2배의 피해를 입게될 걸세


2. 신성 취약 +10

자네의 마력이 신성에 약해진다네. 성역에서는 마력을 외부에 구현하기 어려워지고, 신성 방어막을 마력으로 관통하기 어려워지네.


3.  추가 용사 출현 +20(복수 선택 가능)

여러번 고를 수 있네만, 추천하진 않는다네. 용사는 정말 규격외의 존재들인데, 그들이 협력한다면 정말 위험해.


4. 축복 할인 +20

이제 여신들이 축복을 찍어내기 시작하네. 왠만한 군에서 활용하는 무기들은 전부 여신의 축복이 깃들어있을 거야.


5. 성검 양산 +10(복수 선택 가능, 최대 5번)

이제 세계 곳곳에 여신이 자신의 무기를 뿌려대기 시작하네. 사용자의 기량에 따라 위협은 달라지겠다만, 그래도 확실히 위험하지. 성검이 있는 용사의 위험도를 1로 가정한다면, 성검을 지닌 일반인은 0.5 수준의 위험도를 지니고 성검이 없는 용사는 0.8, 성검을 지닌 수준급 기사는 0.8 정도의 위험도를 지닌다네. 그리고 성검을 오랫동안 지니고 있으면 잠재력이 증가하고 마력에 대한 저항이 강해지며 재능 개화가 앞당겨지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위험할 걸세. 그야 한번 고를때마다 성검의 수가 제곱이 될테니...(첫 선택시 2배)


6. 약점 +10

자네의 가슴 중앙에 5cm 크기의 보석이 노출된다네. 이건 원래 자네의 육체를 마왕으로 구성할 때 만들어지는 것이네만, 원래는 육체와 완전히 융화되어 사라져야 하는데, 포인트를 주는 과정에서 외부로 노출되게 되었네. 이는 약점으로 평범한 무기로 공격받는 경우에도 일시적으로 마력의 운용이 끊기고 신체가 경직될걸세.


7. 성검 취약 +20

이제 성검에 입은 상처는 오랜 시간동안 자네의 약점으로 남는다네. 조심하게나. 약점부위에 보석이 생기는 건 아니지만, 치명적인 부위에 입은 상처는 약점 결점을 선택한 것과 같은 결과를 부를 걸세.


8. 지배력 약화 +10

이제 마에 속한자들이 자네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네. 자네는 그들을 규합하는데 어려움을 겪게되고, 자네가 약한 모습을 보인다면 배신당할 수도 있다네.


9. 스포일러 +20

자네의 정보가 벌써 여신들에게 관측된 모양이군... 아무래도 포인트를 주는 과정에서 틈이 벌어진 모양이야.


10. 울타리 +20

이제 자네는 한 지점에서 오랫동안 벗어날 수 없네. 여신들이 자네의 위치를 미리 특정하고 압박을 가한 모양이야. 다만, 마에 속한 자들이 충분히 모인다면, 그 장소에서 만큼은 이 제약에서 자유로워 진다네.


11. 둔재 +10(중복선택 가능)

이제 자네의 잠재력이 개화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네. 자네의 잠재력이 최대치로 개화하기 위해선 남들보다 배에 달하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걸세. 수명이 무한하여 여유가 있다고 해도 오랜 시간 의심받지 않고 단련해야 하는 것은 고역이지. 힘, 지혜, 감각, 기술, 마법. 총 5가지 분야 중에서 원하는 만큼 고르게나. 만일 능력에서 이미 해당하는 항목을 골랐다면 대기만성형이 된다네.


12. 필멸 +30

자네는 이제 평범한 인간의 몸이된다네. 무한한 마나와 특전에서 고른 것들은 활용할 수 있겠지만 수명이 유한해진다네. 또한 자네의 몸이 특전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가 가속되어 수명이 단축될 걸세. 굳이 이걸 골라야 하겠나? 너무 무리해서 갈 필요는 없다네.


     성물    
여기서는 내 힘을 부여한 성물을 보여주겠네. 가져갈 수 있는 만큼 가져가도 좋다네.


1. 마검 -10

성검과 대척되는 나의 검일세. 신성에 대한 상성적 우위를 지니고 있고, 모든 물체를 베어가를 수 있다네. 절대 날이 망가지거나 휘지 않으며, 부서지지도 않지. 자네의 의지에 따라 언제든지 불러올 수 있고 타인이 멋대로 사용하려 든다면 그를 집어삼키고 육체를 차지할 걸세. 다만 성검같이 여신이 파괴불가의 축복을 걸었다면 맞서 싸우는 수 밖에 없다네


2. 마갑 -10

모든 물리적 충격을 반감시켜주고 신성에 높은 저항력을 지닌 나의 갑주라네. 착용자에게 아무런 부담이 없도록 가볍고, 원하는 순간 어디에 있더라도 즉시 착용할 수 있다네. 파괴불가는 아니네만, 완전히 부숴지더라도 1분이면 수복된다네


3. 마왕의 옥좌 -10

이 보석은 마왕성의 핵심일세. 이걸 땅에 심은다면 반경 5km에 달하는 성이 생겨난다네. 심은 자리에는 거대한 옥좌가 자라나지. 자네는 옥좌에 앉아서 마왕성의 구조를 바꾸고, 함정을 설치하고, 수하를 배치할 수 있네.


4. 천리안 -10

이 구슬은 자네가 보고자 하는 것을 무엇이든 보여주는 구슬이라네. 적의 동태나 잠입처럼 자네가 모르는 정보라도 보고자 한다면 보게 만들어주지. 심안이나 예지를 가지고 있다면 훨씬 유용하다네.


5. 금지된 책 -10

세상의 모든 기록이 남아있는 책이네. 다만 그냥 펼치기만 해서는 알아볼 수 없고, 자네가 원하는 지식을 명확히 해야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네. 단, 문자로 기록되지 않는 내용은 볼 수 없고, 자네가 모르는 언어로 기록된 내용일 수도 있다네.


6. 마계의 열쇠 -20

이 반지는 마계로 가는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라네. 마계의 주민들은 자네의 출현과 동시에 마계에서 현세로 넘어오기 시작하네만, 그것은 많은 자원과 시간이 들어가는 일이라네, 이 반지가 있다면 자네가 직접 문을 열고 그곳에서 마계의 주민들을 합류시키거나 적진 한가운데서 포탈을 열어 기습적인 전술을 펼칠 수도 있어. 다만 주의하게. 이것은 마계로 '가는' 열쇠라네. 마계에서 이 열쇠를 사용해봤자 마계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뿐이지.


7. 복종의 고리 -20

착용자에 따라 크기가 변하는 고리일세. 손가락, 팔목, 발목, 목. 어디든 걸어도 좋네. 채워지는 데 10초 정도 소요되지만 이것이 채워지는 순간부터 착용자는 이것을 멋대로 벗을 수 없고, 강제로 자네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네. 다만 자결을 명할 수 없고, 막을 수도 없어.


8. 기만의 가면 -10

자네의 허락없이는 벗을 수 없는 가면일세. 이 가면을 착용한다면 자네가 원하는 모습으로 외형이 바뀌고, 자네가 허락한 말만 할 수 있다네. 물론 자네 스스로 착용한다면 그냥 변신기능이 붙어있는 가면에 불과하겠지.


9. 고대종의 알 -20

먼 옛날 존재했던 고대종의 알일세. 무엇이 부화할지는 나도 모른다네. 자네의 소망에 반응하니 자네가 바라는 모습이 될걸세. 성검이 없는 용사를 상대로 시간벌이가 가능한 수준이고, 만일 자네가 파편을 줄 수 있다면 성검이 있는 용사를 상대로도 시간 벌이가 가능하겠지.


     거절한다.    
유감이군. 그럼 평온한 하루 되게나.


----

예전에 인터렉티브로 만드려 했던 cyoa. 근데 세이브 폭파되고 잔재만 남아버린.

잔재를 어찌어찌 긁어 모아서 하나 만들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