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당신은 이 조그마한 상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대략 당신의 한손보다도 약간 커다란 크기의 이상자는 때때로 새끼 양의 울음소리와 함께 

어떤 생명체가 상자속에서 몸을 이리저리 부딫혀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그러나 당신이 그 속을 들여다 보았을 때에 그 속은 컴컴하여 보이지 않는 어둠뿐이었습니다.

당신 그 광경에 놀라움과 두려운 마음에 깜짝놀라 손을 놓쳐 상자를 바닥에 떨어뜨리자 

상자 속의 소리가 갑자기 멈추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조용해진 상자를 하염없이 보고 있던 와중에 

당신은 한가지 놀라운 발견을 해냅니다.


바로 상자 모서리에 아주 조그마한 글씨들이 써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죠.


"이건 아주 우연찮게 이 상자를 받을 너를 위한 설명서야."

"이 속에는 네가 원하는 것이 있어. 하지만 이 상자에 들어갈 정도의 것밖에 들어가 있지."

"물론 코끼리나 용같은 것들도 상자에 얼마든지 넣을 수는 있었을거야. 하지만, 그 커다란 애들이 좁디 좁은 상자에 갇힌다면 너무 불쌍하잖아!"

"이 상자는 어른들이 물건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가로 30CM에 세로 20cm, 그리고 높이 15CM정도니 한번 상상력을 잘 발휘해봐!"

"...너희 어른들이 바라는 건 언제나 반짝이기만 하고 먹을수 도 없는 금이나 보석이라 부르는 돌덩어리들 뿐이라 나는 이해할수 없지만 말이야.."

"어른들은 참 따분해. 왜 어째서 나만을 바라봐줄 장미나 새끼양같은 거를 바라지 않는걸까?그게 그런 재미없는 돌덩이들보다는 훨씬 가치가 있을텐데."


그 글을 읽고 당신은....



를 바라며 상자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상자 속에는 당신이 바라던                                                   

가 있었죠.

부디 좋은 선택이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