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당신이 자고 있을 때 꿈 속에서 괴이한 존재가 나타났습니다.


어느새 주변은 어두운 밤바다가 되어 있었고, 거대한 시계가 당신 위에 있었죠.




반갑네. 나는 시간의 악마일세.


나는 자네와 거래를 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네.


자네는 지금 인생에 따분함을 느끼고 있지 않은가?


여기 자네의 인생을 조금 재미있게 해줄 몇가지 물건을 가지고 있네.



흠흠... 자네는 지금 약 80포인트를 가지고 있군?


80포인트를 사용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구매하게나.


포인트는 0포인트 이상 남겨놔야 할걸세.





시곗바늘 (-40포인트)


시간을 멈추는 시곗바늘이라네.

이 시곗바늘로 찔린 대상은 그대로 멈추게 되지.


정확히는 '고정'시키는 거지만.


이 시곗바늘은 단순히 물질적인 것 뿐만 아니라 개념적인 것들까지 멈출 수 있다네.


예를 들어... 이 시곗바늘을 자네의 심장에 찔러서, 자네의 나이라는 개념을 고정시키면 자네는 더이상 나이를 먹지 않게 될 걸세.



하지만 그 고정 효과는 시곗바늘이 꽂혀 있는 동안만 발동되니 모종의 이유로 시곗바늘이 빠지거나 부러지면 그 효력을 잃을걸세. 주의하게나.




톱니바퀴 (-10포인트)


이 톱니바퀴를 머리에 꽂고 돌리게나.


그리하면 자네의 시간이 가속되어 자네의 모든 행동이 빨라질걸세.


이 행동에는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것 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것, 동체시력, 등등이 전부 포함된다네.


하지만 공복이나 갈증 또한 가속되고, 수명의 소비 또한 가속되니 주의하게나.


최대 20배까지 시간을 가속시킬 수 있네.





차원문 (-50포인트)


자네가 가고 싶은 곳을 떠올리게나.


자네가 가고 싶은 곳을 떠올린다면 이 차원문은 그 장소와 이어진다네.


어느 시간대건, 어느 차원이건, 어느 장소이건 상관없네.


이 차원문을 사용해서 시간 여행도 가능하고, 다른 차원으로 가는 것도 가능하다네.


이걸 이용한다면 다른 cyoa의 세계로도 갈 수 있지.


하지만 차원 이동이나 시간 여행의 경우에는 조심해야 할걸세.


■■■같은 우주적 존재들이 자네를 발견할 수도 있고, 초자연적 괴이들이 자네를 습격할 수도 있기 때문이지.


뭐 어느 정도의 무력을 갖춘다면 상관없는 일이네만...




틴달로스의 사냥개 (-35 포인트)


내가 직접 기른 헬 하운드라네.


이 헬 하운드를 자네에게 주지.


이 녀석은 자네의 명령을 착실하게 들을 걸세.


하지만 이 녀석은 그렇게 강한 힘은 가지고 있지 않아. 

끽해봐야 사자 수준의 힘을 가지고 있지.


하지만 자네가 악행을 저지를 수록 이녀석은 점점 강해질걸세.


자네가 고의적으로 산업재해를 발생시켜서 대량의 사망자를 발생시키거나, 전쟁이 발생하도록 유도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게 만들면 이녀석은 초월자에 맞먹는 힘을 가지게 된다네.


뿐만 아니라 마법 같은 것도 배울지도 모르지.



참고로 크툴루 신화랑은 아무런 관련이 없어.

틴달로스의 사냥개라고 이름을 붙인 이유는 멋있어 보이기 때문이지.


틴달로스의 사냥개... 참으로 멋있는 이름이 아닌가?


+미소녀화! (-5포인트)


5포인트를 추가로 지불하면 헬 하운드를 자네 취향의 미소녀로 변신시켜주겠네.


그것은 여전히 자네의 명령에 따르고, 강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지.


뭐... 자네의 음습한 욕망을 채우는 데 써도 괜찮고.





역사개변의 붓 (-15포인트)


이 붓으로 자네의 몸에 글귀를 적게나.


무엇이든 상관없네.

'나는 원래 부잣집에서 태어났다.' '나는 원래 미소녀였다.' '나는 원래 사교성이 뛰어났다.'


어쨌든 그렇게 글귀를 적어넣으면 그 붓이 과거를 개변하여 그것을 사실로 만들어 줄걸세.



하지만 이 붓은 한번밖에 사용할 수 없어.


또 자기 자신에게밖에 사용할 수 있고...


또 너무 말도 안되는 내용을 실현시킬 순 없지.

예를 들어 '나는 원래 전지전능한 신이었다.'같은 것들 말이야.



하지만 자네가 3포인트를 추가로 지불할때마다 이 붓의 사용 횟수를 1회 늘려주지.





(-30포인트)


죽이고 싶은 상대의 이름과 얼굴을 떠올리고 방아쇠를 당기게나.


총탄이 그대가 죽이고자 한 자를 죽일 것이다.



그것은 대상의 존재, 영혼을 지워버리고, 거기서 더 나아가 과거, 현재, 미래, 평행세계, 다중우주에서도 깡그리 지워버려 그 대상을 아예 없었던 것으로 만들 것이라네.


그리고 그에 맞게 역사를 개변하지.



하지만 상대의 이름과 얼굴을 알지 못하면 사용할 수 없으니 유의해야 할걸세..


총탄은 한발 뿐이지만 3달에 한번 새로운 총탄이 생기니 알아두게.





포켓 디멘션 (-25포인트)


이 병 안에는 무한한 공간이 있네.


자네는 생각하는 것으로 이 공간 안을 자유로이 출입이 가능하고, 그 안의 공간을 자유로이 편집하는 것이 가능하지.


하지만 이 안의 공간에는 아무런 물건도 없다네.

그러니 이 안을 가꾸기 위해서는 바깥에서 물건들을 가지고 들어가야 할 걸세.





시간 (-5 포인트)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제 3의 눈이 생긴다네.


제 3의 눈은 투시 능력, 자외선 추적 능력, 영적 존재 탐지 등등을 가지고 있고 무엇이든 볼 수 있다네.


하지만 이 눈의 가장 중요한 능력은 뭐니뭐니해도 시간이지.



이 눈을 얻으면 쳐다보는 것 만으로도 상대를 절정시킬 수 있는 시선강간 능력을 얻는다네.


상대방은 자네의 시선에 촉감과 쾌감을 느끼게 될 걸세.





나침반 (-5 포인트)


이건 그리 대단한 물건은 아닐세.


이 나침반은 내가 있는 위치를 가리키고 있다.


자네가 이 거래 이후에도 나를 찾아와서 한번 더 거래를 해줄 수 있게 해주네.



이 나침반은 일회용이라 한번 사용하면 사라지지.


그래도? 개인적으로 이걸 구매하길 추천하네.





사고 싶은 물건은 전부 골랐나?

그럼 여기 있는 계약서에 싸인하게나.


당신은 그 악마가 내민 계약서에 싸인하였고, 계약이 체결되었습니다.







계약 체결 이후...
당신이 계약서에 싸인을 끝마친 이후 당신은 갑작스러운 통증을 맞이합니다!


당신의 안에서 무언가가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고 있었죠.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시간의 악마에게 묻자 그것이 대답합니다.




아? 이것 말인가? 자네의 시간... 그러니까 수명이 빠져나가는 걸세.


자네가 가진 포인트는 자네의 수명... 그러니까 자네는 원래 앞으로 80년을 더 살 수 있었지.


그리고 나와의 거래에서 많은 수명을 사용했지.



당신은 시간의 악마의 그 말에 분노하며 시간의 악마에게 따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의 악마는 뻔뻔하게 나왔습니다.




자네가 뭐라고 하던 계약은 이미 체결되었네.


그렇게 부주의하게 계약서에 싸인을 한건 자네가 아닌가?


그리고 이런 강력한 물건들을 아무 대가 없이 얻을 수 있을 줄 알았나?



당신은 그 말에 분노하며 당신이 구매한 물건들로 시간의 악마를 공격합니다.


하지만 그 물건들은 시간의 악마에게는 조금도 통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시간의 악마는 당신을 비웃습니다.



당신은 이내 초조함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당신은 많은 수명을 소비했고 이제 당신에게 남은 수명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때 시간의 악마가 당신에게 거래를 신청합니다.





혹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가?


자네에게서 몇가지 물건을 사거나, 몇가지 의뢰를 하겠네. 

나는 그에 상응하는 시간을 지불하지.


어떤가?




당신은 시간의 악마를 가증스럽다는 눈으로 노려보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당신에겐 시간이 없었다고요.







인간성 (+50년)


자네가 평생에 걸쳐서 쌓아올린 인간성을 가져가겠네.


인간성은 한 인간이 평생에 걸쳐서 쌓아올리는 것. 인간의 영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


이것을 가져가고 나면 자네는 한동안 애새끼 수준의 정신상태를 가지게 될 걸세.


기억은 남아있으니 유아퇴행까지 가진 않더라도 감정이 결여되거나, 미성숙한 정신상태를 보이겠지.


그래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시금 인간성을 쌓아 올릴 수 있겠지.






기억 (+50년)


기초적인 지식과, 나와의 거래에 관한 기억을 제외한 모든 기억을 가져가겠네.


기억 또한 한 인간의 영혼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지.


적어도 생활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을 걸세.


다만 자네에게 있어서 소중한 추억, 또는 끔찍한 추억을 모조리 가져갈 걸세.





고통 (+25년)


자네를 고문할걸세.


자네를 여자로 바꾸어 성노예로 사용하던, 신체를 부수든, 치욕을 주건 어떤 식으로든 자네에게 고통을 안겨줄걸세.


물론 완전히 폐인이 되어버리거나, 정신이 파탄날정도로 심하게 고문하진 않아.

뿐만 아니라 고문이 끝나고 나면 자네의 몸과 정신을 수복해 주겠네.


하지만 그 고문은 자네에게 깊은 트라우마를 남길 걸세.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환상통을 느끼고, 그 고문과 비슷한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비명을 지르며 발작하게 만드는 깊은 트라우마를...





돈 (+X년)


자네의 재산을 가져가겠네.


돈으로 수명을 살 수 있다니... 마치 디스토피아 소설의 한 구절 같지 않은가?


뭐 농담 좀 해봤네.


정확히는 자네가 쌓아올린 업적들을 구매하겠다는 소리일세.


자네가 가진 재산들을 전부 가져가겠네.

값은 그 재산을 쌓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었는가, 얼마나 많은 시간이 들었는가로 따진다네.


부디 열심히 살았기를 비네.





신체결손 (부위당 +5년)


자네의 신체 일부분을 가져가겠네.


왼쪽 눈, 오른쪽 눈, 후각, 미각, 청각, 왼쪽 팔, 오른쪽 팔, 왼쪽 다리, 오른쪽 다리, 왼쪽 콩팥, 오른쪽 콩팥, 기타 등등


여기에서 원하는 만큼 신체 부위를 바치게. 그러면 그 신체 부위 하나당 5년의 시간을 주겠네.



나와의 거레로 잃은 신체 부위는 나와의 거래 이외의 방법으론 되찾을 수 없다네.





의뢰-살육 (+50년)


이건 내가 자네에게 부탁하는 의뢰일세.


사람들 1억명을 죽이게나.


무슨 짓을 벌이던 상관없네.

그저 사람들을 1억명 넘게 죽이면 된다네.


의뢰 중에는 사망회귀 능력을 줘 자네가 죽지 않게 해 주겠네.






의뢰-디스토피아 (+100년)


이건 내가 자네에게 부탁하는 의뢰일세.


디스토피아 사회를 만들게나.


인간의 권리가 철저히 말살되고, 아무런 꿈도 희망도 존재하지 않는 암울한 잿빛 사회를 만들게나.


방법은 뭐든 상관없네.


제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건, 2차 세계대전때로 돌아가 나치가 이기게 만들건 그저 디스토피아 사회를 만들게.


의뢰 중에는 사망회귀 능력을 줘 자네가 죽지 않도록 해 주겠네.





의뢰-멸망 (진화)


이건 내가 제네에게 부탁하는 의뢰이네만...


이 의뢰를 성공한 이들은 몇 안된다네.



이 의뢰의 내용은 간단하네.

세계를 멸망시켜, 모든 생명체들을 철저하게 말살하면 된다네.



의뢰 중에는 사망회귀 능력을 줘 자네가 죽지 않도록 하겠네.


...이 의뢰를 성공한다면 자네는 내 모든 힘을 얻어서 시간의 악마가 되어 초월적인 힘을 손에 넣고 그 어떤 차원이든 돌아다닐 수 있게 된다네.


뭐 절대로 성공할 일은 없지만.





자! 거래는 성사되었다!


이제 열심히 해 보게나. 큭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