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cyoa/48690094

여기서 이어집니다.)




안녕? ㅆㅂ아


저번에 너가 여신의 팬티를 훔쳐서 휴일에 꿀잠 자다가 재판장으로서 '일'을 하게 되었던 '심판의 신'이다.


저번에는 장소가 '신성한 법정'이라서 존댓말을 썼지만, 이렇게 사적으로 만났으니 반말을 쓸거고, 욕하고 마구 때려도 되겠지.


그런데 막상 와보니, 뭐야?? 너도 주말을 날려먹었냐??


그것 참 쌤통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에휴... 정말이지. 여러모로 한심한 녀석이구만... 쯧쯧...


..............


사실, 너한테 이런말을 하면 안 되는데... 미안.


넌 엄연히 '무죄 판결'을 받았지. '혐의'가 없는 건 아니지만...


언어의 신, 그 ㄴ은 가만히 있을 줄 알았더니, 왜 변호를 하고 ㅈㄹ이야!!!!


.....쯧.


화가 나서 오긴 했는데, 현타가 와버렸네.


이렇게 되고 나니까, 너도 딱하다는 생각이 든다. ㅆㅂ 진짜...


'주증' 동지로서 네 녀석에게 선물이나 하나 주고 갈게.


아? 왜 그런 눈으로 보는거지? 난 전혀 착하지 않아. 칭찬하면 죽인다?


여튼, 아래의 목록에서 선물을 두가지만 골라.


? 그래, 두가지. 귀가 멀었나?? 왜 말을 반복하게 만들지??



1. 시간여행자의 시계



이렇게 생긴 녀석이 가지고 있던 시계야. 정확히는 '같은 물건'이지.

보다시피 두개야. 네 양손에 '이식'하는 것이지.

'이식'은 쉬워. 그냥 하나씩 네 양손에 들면 돼.

그러면 그 시계들은 너의 몸에 흡수될 거야. 걱정마.


자! 이제 너는 '시간 여행자'가 됐어!

주말이 부족하면 시간으로 어떻게든 해봐!

'어떻게 하냐'고?? 아주 나보고 '엄마'가 되어달라고 하지 그러냐?? 모르는게 왜 이렇게 많.... 에효.


'상상력을 발휘'해 봐.

더이상의 설명은 없다.


아! 그렇지.

너... 그 시계 덕에 엄청 강해졌을 텐데, '그 ㅅㄲ'처럼 시간을 넘나들면서 일 만들고 다니면...


내가 직접 '처리'할 테니까, 그렇게 알아.



2. 너만의 24시간



이제부터 너에게는 모든 일요일을 1일씩 늘리는 능력이 부여될 거야.

이전에 겪었던 일요일에는 변함이 없어.

다른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평범하게 '하루' 뿐이고.


하지만 너는 이 능력을 이용해서 일요일에 못 했던것을 '바로 이어지는 다음 일요일'에 할수있어.


이야기가 어렵다고??

그... 너희 쪽에는 CYOA라는 것이 있던데? 너가 그걸 제작하는 녀석이라고 치자고.

원래는 일요일에 제작을 이어나갈 생각이었는데, 현생이 바빠서 못 했어??

그럼 이어지는 '두번째 일요일'에 하면 돼!

다른 사람들의 관점에서는 '두번째 일요일' 같은건 없지만, 너가 '두번째 일요일'에서 한 일들은 모두 현실에 반영될 거야.


쉽게 말해서, '가상현실'을 만들고 너가 거기서 한 일들의 '결과'만을 현실에 적용시킨다는 것이지.

'진짜 일요일'에서는 개발이 지연되었지만, '두번째 일요일'에서 CYOA를 완성시키고, 업로드를 했다면

실제로 그 시간에 업로드가 된 것으로 '현실조작'이 일어나.


'모순' 같은건 걱정할 필요가 없어. 다 알아서 처리될 테니까.

너가 같은 시간에 '서로 다른 장소'에 존재했어도 문제가 없다는 뜻이야!


또한, 이것은 '좋은 결과'만을 현실에 적용시켜.

너가 '두번째 일요일'에서 학살을 저질러도 그건 현실에 적용되지 않으니까, 안심해.



3. 집돌이를 위한 변기형 방음 자동차



타라. 안 내려도 된다.

저 안에서는 일상에서 하는 왠만한 작업, 일이 가능해.

저기에 탄 채로 출근할 수도 있어.


걱정마. 다른 인간들에게는 '너'가 혼자서 걸어다니는 거로만 보일 테니까.

회사에 출근해서 계단을 올라가는 너의 모습은 평범하기 그지 없겠지만,

사실은 저 차에 타서 (내장된)컴퓨터로 주말에 만들지 못 했던 CYOA나 만들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지!


저 차의 방음은 완벽해서 바깥의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지만, 원한다면 '스피커'를 켜서 다른 사람과 대화할 수도 있어.

아... 직장상사? 상대하기 싫다고?

저 차에는 (당연하게도)A.I가 있는데, 걔한테 맡기는 건 어때?

똑똑한 녀석이라, 너의 흉내를 내는 건 일도 아니야.

아니, 너보다 사회생활을 잘 할지도...?


넌 스피커를 꺼놓고, A.i에게 직장상사와의 대화를 포함, 모든 일을 맡겨놓고 편하게 작업할 수 있어.

...그래그래, 게임을 해도 되고, ㅇㄷ을 (큰소리로 틀어놓고)봐도 되고 말이지...


다만, '요리'를 할수있는 공간은 아니니까, 밥을 먹으려면 내려야 되고, 한달에 한번, '충전'해야 돼.


아, '충전' 말인데... '충전모드'에 들어가면 자동차가 '미소녀'로 변할거야.

A.i가 너한테 '뭔가'를 요구할 텐데, 너의 몸에 충분히 있는거고,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으니까... 그냥 주지 그래??

평소에도 너 스스로 좀 많이 빼낼텐데...?



4. 쌍둥이 신을 불러온다



원한다면 내가 아는 '쌍둥이'를 불러오지.

물론 안 따라오겠다고 하겠지만... 좀 맞으면 말을 들을걸??

아, 오해하지 마. 걔네는 저번에 죄를 저질러서 '봉사형'에 처해졌다고.

'봉사'인 이상은 어떤 요구든 들어야 하는데, 그걸 거절하면 합법적으로 팰 수가 있어. 개꿀


그녀들에게 시켜서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동안 너를 대신하게 할거야.

그녀들은 너의 모습으로 변신해서 일을 대신할 거고, 넌 그 틈에 '주말에 못 했던 것'을 하면 돼!


물론... 다른 것도 할수는 있어.

하지만, '심판의 신'으로서 추천하지 않아.

너가 걔네한테 시키는 일이 많을수록 걔네들을 부려먹을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단 말이야!!



5. CYOA 자판기



이 녀석은 그냥 'CYOA 자판기'라고 불러.

너한테 자꾸 꼬리를 칠 텐데, 무시하고.


이 녀석에게 너가 생각한 아이디어를 말하면 순식간에 '최고의 작품'으로 만들어 줄거야.

너의 아이디어를 기준으로 '최고'야. 아이디어 자체가 구리면...

다르게 말하면, 너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최대한으로 좋은 작품'을 만든다고 할 수 있겠네.


이 녀석은 '전혀' 피곤한 기색이 없이 인간을 초월한 속도로 CYOA를 찍어낼 수 있어. 애초에 인간이 아니지만...

너한테 아이디어가 없다는 이유로 이 녀석에게 (아이디어부터)처음부터 만들어 달라고 하지 마라.

그 정도는 너가 알아서 해!


앞서 말했지만, 이 녀석은 너를 계속 유혹할 거야. 넘어가지 마.

안 되는 이유?? ....'혼돈'과 '비혼돈' 사이에서 태어나는 괴물을 처리하는 건 귀찮아서 더이상 하기 싫다, 임마!!!

너가 나한테 월급 주냐?? 엉?? 일 만들지 마!!


알겠지?? 이 녀석은 '물건'이다! 'CYOA 자판기'다!!

오직 'CYOA 제작'에만 이용하고 '인격체'로서 바라보지 마라고! 알았지?!!





다 골랐냐??


그럼 난 간다.


다음에는 내가 쉬고 있을때 일 만들지 마라.


잘 있어라, 멍청아!



(태그: 오뎀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