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나는 비추의 신.

원래라면 너희들에게 온갖 혐오스럽고 역겨운 것들을 보여줘야 마땅하겠지만…

오늘 나는 기분이 아주 좋다.

너는 비추를 받은 이들의 한을 알고 있나?

아무리 많은 추천보다 몇 되지도 않는 비추가 더 거슬리는 법이지.

그리고 추천수가 음수인 것들은 통상 열어보는 것조차 껄끄러워진다.

뭐, 보통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만.

아무튼 오늘은 참으로 경사스러운 날이다.

추천글들만의 성지였던 개념글.

바로 그 영역에 우리가 첫발을 내딛은 날이기 때문이지!

보아라. 수많은 념글 사이에 당당히 서있는 저 음수를!

참으로 만족스럽구나.

아무튼 그리하여 나는 너에게 몇 가지 선물을 줄 생각이다.

다만, 저 아름다운 업적의 초석을 만든 쵸붕이라는 녀석이 내게 부탁한 사항이 있어서 그와 관련된 것도 좀 넣어주마.

자, 그럼 부탁받은 대로 1000포인트에서 시작해볼까!

전술핵 300포인트

 흠, 내 대표적인 권능 중 하나이지. 너가 꼴도보기 

싫은 상대에게 이 권능을 시전하면 녀석은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 할거다.

 원 상태로 회복되기 까지는 개인마다 편차가 있지만, 최소 그날 하룻동안은 밥도 제대로 먹지 못 할테지!

기만 250포인트

 보통 내가 선호하는 기만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남의 떡이 더 크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지만,

너에게는 기만의 본질에 가까운 힘을 주마.

 너가 하는 거짓말은 쉽게 들키지 않을 것이며,

이중적인 행동을 하더라도 남들은 그 행동의 위화감을 알아채지 못할 것이다.

분탕 300포인트

인간의 가장 재미있는 점이 무엇인지 아느냐?

바로 갈등이지. 내가 바라는 것은 너가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지만, 특별히 나와 함께 갈등을

관람할 수 있게 해주마. 너가 특정 집단을 지정하고

이 권능을 사용하면 그 집단이 스스로 반으로 쪼개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거다.

야짤 200포인트

인간은 정말로 우습지. 그들 또한 결국 그렇게

만들어진 것인데, 그걸 언급하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해.

오, 혹시 겉으로는 아닌척 하지만 무엇보다 이부분에 관심이 있지는 않나? 너가 보고 싶은 것을 보여주고, 원한다면 체험하게 해주마.

공지무시 200포인트

규칙은 참 복잡해. 이것도 안 된다. 저것도 안 된다.

솔직히 말해보자고. 다른 녀석이 너에게 피해를 주는 것만 아니면 규칙따위는 아무런 상관도 없지 않느냐? 복제된 세계를 너에게 주마. 이곳에서 흐르는 시간은 현실과는 관계없지. 자, 마음껏 일탈을 누려보자고.

잘못된 탭 350포인트

흠, 혹시 너가 속해있는 “무언가”의 분류가 마음에 

들지 않지는 않으냐? 예를들어… 그렇지, 성별이라는 틀 같은 것이지. 너가 원한다면 너는 그 틀에 속한

내용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성격, 성별, 외형, 

신분. 그런 것 말이지. 남들은 위화감을 느끼지 못할 거다.

친목 300포인트

오, 혹시 누군가와 친해지고 싶나?

그렇다면 그렇게 해주마.

남들로부터 호감을 쌓기 쉬워지고 쉽게

친해질 수 있을 거다. 후후…

 

첩 200포인트

호드와 얼라이언스 양쪽에 속하고 싶더냐?

쉽지 않은 길이지. 하지만 나한테는 별 문제도 아니다. 분신을 만들게 해주마. 생김새는 너가 정해라. 너는 이 분신과 언제든지 정신을 합치거나 교환할 수 있다.

이중첩자가 어렵다면 두명이 되면 되지 않겠나.

비틱 200포인트

흠, 혹시 너는 일반적인 성향과 다른 취향을 가지고 있느냐? 걱정마라. 내가 너의 취향이 일반적인

상식으로 통하는 세계로 보내주마.

자유롭게 이 세계와 오갈 수 있으니 걱정 말도록.


잠깐만요!!

잠깐! 기다리세요!

당신,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아나요?

저는 념글의 신!

정성에 보답하고, 이로운 것을 널리 퍼뜨리는 신입니다!

그런데 지금 당신은 저 사악하고 역겨운 녀석을 제 관할에 밀어넣으려 하고 있는 거라고요!

일단 녀석이 저를 침범하면…

념글이 어떤 꼴이 날지 상상이나 해보셨나요!?

저 녀석이 지금은 기분이 좋아서 당신에게 포인트와 권능을 퍼주고 있지만 이대로 가면 세상은 혼돈에 빠질 거예요!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어요.

저 녀석이 포인트를 줬다고 했죠?

그럼 제 선택지에서 녀석의 포인트를 쓴 것보다 많은 포인트를 사용하세요!

그렇다면 다시 쵸챈은 평화를 되찾을 테니까요!

다만 여기에서 고른 포인트가 저 더러운 녀석에게 사용한 포인트보다 적다면 이것들은 드릴 수 없어요!

그리고 시간이 없어서 이미지는 준비 못했지만 이미지가 있다는 이유로 저녀석의 제안만 들어주지는 않겠죠?!


       1. 쵸붕이 200포인트 (쵸작자 선택시 100포인트)

당신은 스스로를 자제할 수 있습니다. 그런 욕망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를 잘 다스리고 바람직한 삶을 살 수 있을 거예요. 다른 사람과 협력하고, 격려하며 함께 나아갈 수 있겠죠.


       2. 쵸작자 300포인트 (쵸붕이 선택시 150포인트)

혹시 도전하고 싶은 꿈이 있나요? 보여주고 싶은 자신의 모습이 있나요? 도전하세요. 남들은 당신을 재단할 수 없어요. 오직 당신 스스로만이 당신을 더 나은 모습으로 바꿀 수 있으니까요. 도전한다면 얻을 수 있게 도와드릴게요!


       3. 파수꾼 “靑” 400포인트 (관리자 “朱” 선택시 200포인트)

당신은 올바르지 않은 것을 올바르지 않다고 할 용기를 얻게 될 거예요. 불의에 굽히지 마세요. 거대한 불의는 결국 추잡하고 하찮은 욕망에 불과합니다. 설령 당신을 가둔 틀이 불의로 가득하다 하더라도, 당신은 그 불의에 굽히지 않고 나아갈 수 있어요.


       4. 관리자 “朱” 500포인트 (파수꾼 “靑” 선택시 250포인트)

당신의 인생은 당신의 손에 펼쳐집니다. 당신이 힘들게 파헤친 수풀은 당신의 뒤를 이을 이들의 길이 되고, 언젠가는 그 길을 따라 당신을 마주하게 된 이들이 당신과 함께하게 될 거예요. 멋진 일이지 않나요?


 아무튼! 다시 말씀드리지만! 절대로 저녀석의 말만 듣지 마세요!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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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아아암… 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오, 참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네.

안녕, 난 추천의 신.

자고 있는데 소란스러워서 잠시 들려봤어.

혹시 저기 널부러져있는 쵸붕이 때문에 일어난 일이야?

…재미있네.

재미있으니까 200포인트 줄게.

그럼 이만… 아, 그리고 저녀석이 전해달라 했는데, 지난번에 비추 박았던 쵸붕이들은 쵸작 안하면 자기와 같은 꼴로 만들어버리겠데. 대충   이거이거이거 때문이라는데 뭔 소린지는 몰?라.

애초에 지금 저 지경인 걸 보니까 딱히 신경 쓸 필요도 없을 것 같긴 한데...

아, 모르겠다. 난 가서 잠이나 잘래.


한편(후방주의?)

그 시각 쵸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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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이미지를 넣겠다는 약속은 지켰다! 다음은... 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