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팔루자 전투에서 효과를 입증했다고해서 미군 Joint CAS 책자에 2014년판본부터 실리기 시작함.

기본적으로 JTAC 9-line 양식 안에 속해있지만 CP-IP-FAH(Final attack heading)을 지정하는 방식이 좀 달라짐.





기본적으로 고정익 CAS의 패턴은 CP-IP->(기동공간 Offset ... pull ... apex ...)->FAH->Egress 로 구성된다.


CP (Control zone) 

여기서 일단 항공기들이 대기함. Racetrack, Figure-8, Wheel 등의 방식으로 대기탐.


Racetrack이야 뭐 설명할것도 없는 방식. 

목표물 10~40nm 밖에서 10nm 이상의 직선거리를 갖는 레이스트랙을 돌리는 방식임.



Wheel은 JP 3-09에서도 간격 지정이 안되어있는 방식이고 적들이 "Pocket"안에 들어왔을때 유용하다고만 써있음.

말인즉 이미 패퇴되어서 아군에게 둘러쌓였고, 대공반격 가할 능력이 없는 놈들을 쳐죽이기 위해 CP를 표적 머리 위로 옮긴거임.




Figure-8은 JP 3-09에서는 Racetrack과 같은건데 양측 끝이 230도 선회라고 되어있고, 무장 UAV파트에 보면 단순히 지형이나 국경, 대공방어등을 고려해서 표적과 떨어져 대기할때 Racetrack과 Figure-8중에 쓴다고만 나옴. 차이가 없는가해서 검색 돌려봐서 위에 사진 두개 나왔는데 어느쪽도 근거를 못찾았다 ... 보면 쟤들도 약간 경험칙에 의존한건지 둘이 해석이 다름. 최소한 03~14년 사이 미군에서 사용한 형태는 아님.


이렇게 대기타다가 JTAC/FAC이 표적을 지정해주면 IP(Initial point)로 내려와서 Final Attack Heading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기존의 방식의 문제는 결국 IP와 CP가 타겟으로 부터 각각 멀리 선형으로 떨어져있다는 거고 사전에 지정된 IP를 통해서 공격이 조정된다는 것임. 팔루자 전투 직전까지만해도 공격허가가 나려면 JFACC(통합공군구성군사령부)까지 허가가 올라가야하고 이게 20분 걸렸다고 함(오른쪽 맨 아래 TACC=전술통제센터, SOF=특작부대. 즉 위계적으로봐도 꽤 멀다). 여기에서 허가나면 다시 계획되어있는 고정된 IP로 항공기가 출발한 다음 지정된 그리드로 폭격을 투사해야함.


따라서 시간을 많이 먹고, CAS가 진입하는 통로가 제한되니까 FAC은 이 트래픽을 선형으로 정돈할 필요도 있어서 좀 딱딱함.




그래서 2004년 말 팔루자 전투에서 미군은 처리속도와 유연성을 늘리기 위해서 Keyhole 을 시범적으로 운용해서 성공을 거두게 되는데, Keyhole이 기존 CAS의 접근방식과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CP와 IP를 두는 방식임. 사실상 Wheel pattern 의 연장선으로 봐도 맞는거 같음.


이제부터는 선형으로 쭉 늘어진 CP에서 항공기가 IP로 한대씩 내려와서 Target에 화력을 투사하는게 아니라, Target을 중심으로 반경 5nm~10nm을 CP로 선언함(이게 Keyhole 즉 열쇄구멍임). 그리고 Keyhole을 중심으로 북쪽은 Alpha, 동남서는 각각 Bravo, charlie, delta로 명명하고, 중심은 항상 Echo로 지정해서 구역을 정의한다.


그럼 Grid좌표를 공유하고 있는 임무팀-항공기 끼리는 (마치 불스아이처럼) 표적을 중심으로 상대위치를 공유하게 됨.


그래서 FAC이 " Hog 3 아저씨, Delta 4에서 대기하다가 Alpha에서 들어가셈 ㅇㅇ " 하면

이 임무에 참여하고있는 모든 사람들이 지금 Hog3이 표적 서쪽 4NM에 있다는걸 알고, 북동쪽으로 비행해서 표적 북쪽에서 Echo를 향해 공격진입을 할 거라는걸 아는거임. 심지어 공격에 동원된 항공기가 많아서 순번이나 진입방향, 항공기를 쌓아놓는 위치를 정해야할때도 "넌 B8 넌 C10, 넌 씨발 240에 5" 이렇게 유연하게 배치할 수가 있다. 


즉, Keyhole 방식 CAS는 IP라는게 없음.


만일 이전 방식대로했다면? 저 멀리 CP에서 다같이 레이스트랙하다가 IP밟고 한대한대 들어오겠지.



JTAC: “Stang 11, advise when ready to copy Echo point.”

CAS Player: “Stang 11, ready to copy.”

JTAC: “Ten-digit grid to follow. NU 87138 50874.”

CAS Player: “I copy NU 87138 50874.”

JTAC: “Stang 11, proceed to Alpha 8, angels 15, report established.”

CAS Player: “Stang 11, established Alpha 8, angels 15.”


-> 님, E포인트 받아적을 준비되면 말하셈

<- ㅇㅋ 준비됨

-> Ten-digit Grid(좌표 1점의 정밀도가 1m x 1m) NU 87138 50874임 

<- ㅇㅇ NU 87138 50874 (이걸 컴퓨터에 입력하겠지)

-> 님 A8 15,000ft를 통해서 진입하셈. 지시 수령했으면 보고해

<-> ㅇㅇ 수령했음 A8 15,000ft에서 진입



물론 약점도 있음 ...


표적이 바뀌면 임무 참여자들이 전부 Grid keyhole을 다시 공유해야 한다던지, 주변에 국경이나 대공위험으로 공역이 제한이 있어서 실제로 공격으로 들어갈 통로자체가 좁다면 기존 방식을 쓰는게 더 낫다는 주장도 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