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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동차 산업계에서는 공장 근로자들에게 보통 기본급을 낮게 주는 대신 상여금, 즉 추가수당과 보너스를 많이 줘서 추가근무를 유도하는 방식의 "보너스 주도형"을 쓰고 있는 줄로 압니다. 그래서 실제 받는 돈에 비해 연봉이 뻥튀기되고 있다고 하고요. 한국지엠은 30년 경력직이 매달 기본급 300만원 이하, 현대차는 보통 기본급이 매달 200만원 이하라고 들었습니다. 거기에 각종 수당들이 더해진 게 지금의 그 높은 연봉이라고 하고요.

 

흠흠...만약에 지금의 임금체계를 기본급 주도형으로 바꾼다면 결과가 어떨까요? 즉 상여금으로 노동시간을 연장하는 식이 아니라 정해진 노동시간을 엄수하는 내에서 만드는 물량을 높이는 식으로요.

 

그렇게 해서 시간당 생산대수를 높인다면 효율성이 개선될 것 같긴 합니다. 이미 한국 공장이 시간당 근로효율이 되게 낮다고 비판받고 있으니, 그거를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요? 또한 판매량이 꾸준히, 높게 나올 만한 제품을 이 방침 내에 꾸준히 투입한다면 시간당 효율이 눈에 띄게 올라갈지도 모르죠. 게다가 이거는 노조 측에서도 바라는 바이니 협상을 한다면 도움이 될 지도 모릅니다. 대신 기본급을 전보다 높게 처 줘서 보너스 지출을 최소화하는 거에요.

 

제가 듣기로는 독일 기업에서 8시간 일한 게 한국에서 10시간 일한 거랑 별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시간 자체를 늘리기보다는 시간 내 근로효율을 높여서 성과를 내는 식이랄까요.

 

물론, 이거는 제 생각일 뿐입니다. 한번 여러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