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기에 앞서

리버스는 현재 데차의 상시 컨텐츠 중에선 가장 높은 난이도를 지닌 컨텐츠임. 하지만 데차 상시 컨텐츠는 전부 이그니션이 나오기 전에 나왔기 때문에, 암만 어려워봤자 풀이그 딜러로 손쉽게 공략 가능함. 어렵다고 겁먹지 말고 한 번쯤 도전해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하였음.


2. 적 구성

적 공격력 순위는 왼쪽부터 2 - 1 - 3 - 4 -5

방어력 순위는 4 - 5 - 2 - 3 - 1임


마아트는 스킬 지정 없던 시절 AI와 마찬가지로 거진 탭만 치는 AI를 보유하였기에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음. 힐량도 우리쪽 딜량에 비하면 장난수준이라 그다지 신경 쓸 필요없음.


탭에 석화랑 기절 해제가 있는데 정작 본인이 공격력 2순위라 큐브한테 석화당함;;


드라는 평소에는 쓰지 않으나 적군 중 아무나 한 명이라도 죽었다면 최우선으로 사용함. 부활 드라지만 어차피 실피로 살아남는거라 써주면 반갑기만 함.


프레이는 탭을 쳐서 크확/크댐증 버프를 받은 뒤, 이 버프가 걸려있어야만 슬라를 올리는 AI를 갖고 있음.

스펙업 끝난 데창이라면 웃으면서 맞아줄 수 있겠지만 데린이들은 한 대 맞으면 걍 겜 꺼야함.


가장 위협적이고 5-3 공략의 키포인트가 되는 적으로, 프레이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파티 구성을 크게 바꿈.


드라는 5인드라로 별 특징은 없지만 아프다.


브라우니는 꽤 귀찮은 적으로 탭이든 슬라든 아군에게 가속을 붙여줌. 특히 프레이에게 가속 들어가면 굉장히 위협적임.


드라이브가 가장 문제인데, 무작위 아군 3인 기절을 맞고 대응을 못해 터지는 경우가 5-3의 주요 실패원인임.


리타는 공격력 순위도 4순위로 낮아서 마땅히 구속형으로 묶을 수도 없음. 일반적으로 프레이 대책은 어떻게든 하고 들어가기 때문에 보통 리타만 프리딜을 하는 구도가 나옴. 분해 도트댐은 966으로 그렇게까지 아픈 편은 아님. AI상 처음에는 탭쳐서 공깎을 걸고 그 다음에 랜덤하게 슬라를 올리는 편.


드라가 3인 무작위 혼란이라 브라우니와 마찬가지로 5-3을 터트리는 주범임.


하데스는 그냥 피반탱으로, 튼튼하다는 거 말고는 큰 특징은 없음. 보통 피반 대책은 어떻게든 하고 가기 때문에 큰 위협이 못됨. 


특히 드라이브도 아무 특징이 없어서(아군 대미지 + 적군 보호막) 얘 드라 써주면 고맙기까지 함.


3. 전장 버프

리버스 라비린스는 먼저 레벨을 선택 후, 난이도 단계를 선택하면 적군에게 추가적인 버프를 제공하여 난이도가 올라가는 형태임. 이 버프는 다음과 같음.


1단계 - 적군의 공격력, 체력 증가

2단계 - 적군의 해로운 효과 지속시간 감소(약 70%), 스킬 쿨타임 감소

3단계 - 적군에게 피해반사(50%) 및 드라이브 게이지 충전량 증가


여기에 요일별로 다른 버프/디버프가 추가로 적용되어 난이도를 올림. 요일별 공략은 뒤에서 다루겠고, 어떤 요일이든 기본적으로 붙는 높은 수치의 해감 버프와 피반 버프가 제일 중요함. 해감 버프로 인해 어중간한 디버프는 거의 무쓸모이고, 피반 버프는 50%라는 수치가 상시로 적용되므로 피반무시나 원거리 버프와 같은 버프가 없다면 슬라 한 방에 딜러는 빈사상태가 될 거임. 이를 고려해서 덱을 짜야함.


4. 덱 짜기

앞에서 짚어본 리버스 5-3 공략의 키 포인트는 크게 3가지임.


1) 해감 버프에 영향을 받지 않는 디버프 사용하기

2) 피해반사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

3) 가만히 냅두면 파티를 터트려버리는 프레이의 슬라이드를 무력화하기


1)은 해감에 영향을 받지 않는 디버프인 석화, 분해 등의 구속형을 기용하는 것으로 대응할 수 있음.

2)는 딜러가 피반무시/원거리를 사용하거나, 혹은 이를 신경쓰지 않아도 될 만큼 딜을 낮게 주는 것으로 대응할 수 있음.

3)은 대응책이 크게 다음과 같음.


ㄱ. 디버프로 묶기(석화 등)

ㄴ. 도발탱으로 버티기

ㄷ. 깡스펙으로 버티기


ㄷ은 넘어가고, ㄱ을 선택한다면 파티에 석화/침묵 등의 구속형을 기용해야 함. 침묵은 해감의 영향을 받으므로 일반적으로는 석화를 쓰는 차일드를 기용함.

ㄴ은 파티에 도발탱을 넣어 프레이의 슬라이드를 버티는 전략인데, 후술하겠지만 버티기로 아예 대미지를 무효화하는 클로토가 아니라면 프레이의 슬라이드를 버티지 못하고 터질 수 있어서 꽤 위험할 수 있음.


이렇게 5-3 공략의 키포인트를 어떻게 대응할지 선택했다면 멤버를 짜보도록 하자.


① 가속

가속 버퍼는 당연히 상아가 원탑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 생각함. 다만 완충 확률이 한돌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게 단점임.


상아를 빼고 다른 차일드를 기용한다면, 일반적으로 보탄이나 화살카와 같이 가속+면역이 달린 차일드를 씀. 면역가속 차일드는 상아에 비하면 가속량은 낮지만, 면역이 들어가서 안정성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음.


② 공격형

리버스에서 쓸 공격형은 이그니션이 어느정도는 진행되어있어야 함. 이그니션이 하나도 진행되지 않은 공격형을 넣을 바에는 차라리 도트가 달린 다른 구속형을 넣는 쪽이 나음.


일반적으로 리버스에 쓰는 공격형은 1) 자벞으로 피반무시/원거리 공격을 갖고 있고, 2) 6타 딜러 등 자체 딜이 제법 강력한 차일드가 주로 선호됨. 다만 요즘 인플레 상으론 굳이 슬라딜이 강력할 필요 없이, 드라 한 방이면 다 정리되는 추세라서 꼭 6타 딜러일 필요는 없음. 그리고 피반무시나 원거리 공격도 다른 차일드로 걸어주는걸 택한다면 딜러의 선택 폭이 더 넓어짐.


리버스 5-3 만을 위해 특정 공격형을 풀이그할 필요는 전혀 없음. 때문에 일반적으론 브리지드와 같이 범용성 있는 공격형으로 5-3을 공략함. 다만 브리지드는 탭이 3타이기 때문에 원거리 공격을 걸기 위해 탭치다가 피반딜에 비명횡사할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음.


여러 문제점들을 고려한다면 5-3으로 가장 이상적인 딜러는 신마스임. 1) 탭이 1타라 피반에도 안정적이고, 2) 원거리 공격이 2턴 지속이라 꺼질 위험이 적으며, 3) 6타 딜러인데 자체 딜에다 버프추댐 + 분해까지 달려서 딜 자체가 압도적임. 구우우욷이 단점을 꼽자면 원거리 공격 버프가 확률이라(최대 98%) 드물게 터질 수도 있다는 점?


그 외에 자주 쓰이는 딜러를 꼽아보면 브리지드, 리자돈, 목상아 등이 있음. 프레이도 자주 쓰는데, 이 경우에는 라이마로 원거리를 걸어서 단숨에 끝내는 전략을 쓰는 경우임. 본인 상황에 맞춰 이그니션된 딜러를 채용하면 되겠음.


③ 목리자

인권캐인 목리자임. 사실 5-3 공략에는 원래 좋은 캐릭은 아니었는데, 이그니션이 나오면서 공버프를 받은 딜러가 드라로 싹쓸이 해버릴 수 있게 됨에 따라 채용률이 높아졌음. 공버프를 걸어서 화력 증강, 무적으로 디버프 해제 및 안정성 증가, 탭 완충까지 빠질 게 없는 효녀임.


④ 힐러 / 탱커

리버스는 피반딜, 리타 도트 등의 간접적인 대미지가 아프기 때문에 다나와 같은 방증형 탱커는 거의 채용하지 않음.


마아트가 제일 무난한 픽임. 이그니션 나오면서 힐량도 높아졌고, 슬라도 잘 올리고, 여차하면 부활로 터진 판도 살려낼 수 있는 만능 픽임. 물론 마아트 말고 포모나도 충분히 쓸 수 있음.


가끔 불사 캐릭으로 걍 맞으면서 깨는 전략도 있음. 불사가 엄연히 확률성 버프라 언제든지 터질 가능성이 높은건 좀 감점 요소임.


⑤ 키포인트 차일드

위에서 설명한 키포인트에 대응하는 차일드임.


프레이를 구속형으로 묶는다는 전략을 택하는 경우 가장 무난한 픽은 큐브임. 공높 2인 석화로 프레이를 묶어버리므로 말할 필요도 없이 좋음. 이그니션은 굳이 필요하지 않으나 한다면 2별에 석화 피격횟수가 3회에서 4회로 늘어나므로 고려해 볼 수는 있음(굳이 안해도 됨).


모아가 아니라 리모스를 택하는 경우도 있음. 침묵은 해감에 영향을 받긴 하지만, 걸리자마자 풀려도 어쨌든 스킬 게이지는 초기화 되므로 프레이가 탭슬 올리는건 충분히 막을 수 있음. 다만 이 경우 가속을 빠릿하게 돌려서 침묵을 계속 집어넣을 필요가 있기 때문에, 상아 한돌이 높은 경우에 추천함.


도발탱으로 프레이를 막는 전략을 취한다면 가장 좋은건 클로토임. 스펙에 상관없이 무한 탭질로 리필되는 버티기는 꽂히는 딜을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음. 이그니션도 굳이 필요하지 않아서 데린이에게 추천할 만한 좋은 픽임.


래플스나 마리로즈를 쓸 수도 있음. 피반도발에 더해 아군 공격형에 피반무시/원거리를 거는 버프가 합쳐져서 좋은 성능을 보이지만, 1) 피반 도발이라 스펙이 낮으면 슬라딜을 못 버티고 터지는 경우가 있고, 2) 원거리를 주려고 슬라를 올렸다 도발이 비어서 파티가 터질 수 있다는 문제가 있음. 원거리 버프 확률도 최대 89%로 높진 않기 때문에 오토덱에 기용하는건 신중해야할 필요가 있음.



이렇게 차일드를 구성해서 덱을 짜면 되겠음. 아래는 내가 쓰고 있는 대표적인 덱임.


이 상아/목리자/풀이그딜러/모아/마아트의 구성은 가장 무난하고 안정적인 픽임. 저 딜러 자리에 자체 피반무시/원거리가 달린 풀이그 딜러 아무나 넣으면 바로 5-3 격파 가능한 덱이 완성됨.


4-1. 리더버프와 유닛 버프

리더버프는 그냥 가속 쓰는게 제일 무난함(목리자 리더). 다만 본인이 해로운 효과 적중이나 석화 적중 세공이 아예 없다면 모아의 석화가 저항이 뜰 가능성이 있음(특히 목요일은 적군 전체의 해회가 50% 증가하는 날임). 이런 경우에는 해로운 효과 회피율 감소가 달린 모아 리더를 주면 안정적으로 돌 수 있음. 친구도 가속이나 해회감 리더버프를 가진 차일드로 데려가면 좋음.


유닛 버프는 힐량이 딸려서 터진다: 회복형 차일드 충전속도 증가 or 쿨타임 감소

딱히 힐이 딸리진 않는 것 같다: 공 15% 혹은 보조형 차일드 충전속도 증가 or 쿨타임 감소가 무난함. 딜러가 슬라 올리면 공쿨감 써도 됨.


5. 요일별 유의사항

리버스는 난이도에 따른 버프/디버프 외에도 요일에 따라 추가적인 효과가 있음. 이 효과에 따라 공략 방향성이 달라지고 난이도가 널뛰기하므로 유의해야 함.


월요일: 적의 체력과 방어력이 증가하고 아군의 방어력이 감소함. 흡혈 효과도 붙는데 크게 신경 안써도 됨. 무난하게 쉬운 요일임.


화요일: 적의 회피율이 증가하고 드라이브 스킬 방어 버프를 받으며, 아군의 디버프 지속시간이 증가함. 디버프 지속시간 증가 때문에 브라우니/리타의 드라이브를 맞으면 긴 시간 무력화되어 위험해질 가능성이 높음. 그걸 빼면 역시 무난하게 쉬운 요일임.


목요일: 체력 증가 및 해회 증가, 아군의 노멀/슬라 스킬 피해량이 감소함. 튼튼한거 빼면 어려운 점은 없음. 해회가 올라가기 때문에 해적 세공이 없다면 모아 리더버프 + 해회감 리더벞을 가진 다른 차일드를 기용해야 저항 뜨는걸 막을 수 있음.


토요일: 드라이브 충전량 증가 및 피해량 증가, 노멀/슬라 스킬 방어가 증가함. 무난하게 쉬움.


일요일: 스킬 충전량 증가, 드라이브 충전량 및 피해량 증가. 적 전체에게 가속과 드라충이 걸려서 선드라를 맞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위험한 요일임. 이왕이면 드라 맞기 직전에 목리자 슬라를 올려서 드라이브를 막아내는걸 추천. 이 요일은 마땅한 대책이 없어서 속전속결로 끝내야 함.


금요일: 크리티컬 확률 증가, 크리티컬 및 약점 공격시 피해량 증가, 크리티컬 및 약점 방어 증가. 크리티컬 확률 증가 + 피해량 증가로 인해 적들이 툭툭 치는 것도 굉장히 아파서 위험한 요일임. 특히 이 요일에 프레이의 탭슬을 허용하면 데창도 얄쨜없이 털리니 각별히 조심해야 함.


수요일: 적 피해반사 증가, 아군의 회복량 50% 감소. 50%로 높았던 피반 수치가 또 증가하는데다 아군의 회복량이 반갈죽 당하기 때문에 데창들도 방심할 수 없는 최고난이도의 요일임. 특히 피반수치가 증가해서 잘 육성된 딜러가 크리티컬로 탭 한 번 쳤다가 비명횡사 당하는 경우도 많음. 이 날은 버티기 힘들다면 유닛버프로 지속 회복량 증가를 채용하는게 좋음.


6. 파티 구성 예시들

강조하지만 리버스는 이그니션이 나온 뒤로는 충분히 쉽게 깰 수 있는 컨텐츠임. 위에서 제시한 구성인 상아/목리자/마아트 + a 를 따른다면 다비로도 돌 수 있을 정도고, 내가 직접 영상을 찍어와봤음. 촬영요일은 토요일임.


1) 다비 + 모아 채용

 


힐러는 내가 마아트가 풀이그라 힐량을 낮추려고 일부러 포모나를 썼음. 둘 다 적당히 잡템 둘러줬고, 다비 악세에 S붙은건 해회 SE임




스킬 예약은 상아 SNNNN / 목리자 SN / 다비 N / 큐브 S / 포모나 S


2) 클로토 + 다비 채용



모아 쓴 것 보다 스펙 더 낮춰서 찍었고, 클로토는 아예 노템임.


이런 식으로 다비도 충분히 돌 수 있을 정도니, 자체 원거리 버프 등을 가진 풀이그 딜러면 5-3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음.


사실 다비로 깨는건 암만 템을 구리게 줘도 내가 상아목리자 풀돌 풀이그 + 다비 온천만렙이라 실제 데린이 스펙과는 거리가 있음... 그냥 다비로도 된다는걸 보여준거니까 님들은 다비보다 훠어얼씬 좋은 딜러들 쓰길 바람;;


3) 프레이 라이마 덱

프레이 라이마 덱은 앞에서 설명한 것과는 약간 이질적임. 라이마 탭이 암속성 공격형 아군 1명에게 확정으로 원거리를 거는걸 이용해서, 원거리를 받은 프레이가 탭슬로 깔끔하게 쓸어버리는 전략임. 문제는 라이마 채용을 위해 구속형이나 도발탱을 빼는데, 이러면 적 프레이가 탭슬 치는걸 못 막으므로 내가 못 죽이면 저쪽이 쓸어버리는 단두대 매치가 되버림. 안정성이 높다고 보긴 힘드니 스펙이 어느정도 뒷받침 되면 시도해보길 바람.



영상에 사용한 차일드. 포모나도 너무 좋은 캐릭 같아서 라우페이로 바꿔서 찍음. 영상의 라이마는 아예 노템임




4) 그 외

딜러로 리자돈을 쓴다면 아예 수속성 서포터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한 수덱을 쓸 수도 있음. 레오 슬라이드에 해회+해감이 붙어서 디버프에도 안정적이고, 에우로스 무적부터 사기급에 드라에 부활도 붙어있어서 풀이그 리자돈을 쓴다면 써 볼 가치가 있음.


걍 목덱으로 돈다는 변태도 있는데 데린이는 따라하지 맙시다.


옛날에 이그니션 없었을 때는 이런 식으로 프레이 묶을 구속형 + 해감 영향 안 받는 도트딜러를 채용했음. 피반은 한 번씩만 때리니 상관이 없고, 프레이를 디버프로 묶을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무난했던 파티 구성임. 이그니션이 나온 지금은 굳이 이런 식으로 짤 필요는 없음.


덧붙여서 브리지드나 목상아처럼 원거리/피반무시 버프가 짧은 딜러를 쓰는 경우엔 슬라이드를 포기하고 차라리 탭만 치는게 터질 가능성이 나으니 참고하길 바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