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의 상자에서던가? 거기서 쥔공과 서포터 죄다 쓰러졌다는 소식 듣고 카페 일하다가 뛰쳐나와서 방황하는 것까지는 나왔는데
그 정도까지 소식을 알 정도면 왜 리자와 주인님이 있는 곳까지 찾아가지 않은 게 이상하지 않음?
아니면 최후의 서포터로서 다른 차일드들 떠나지 않게 통솔해보려고 하던가 그랬어야 자연스러울텐데
난 차일드 중 이런 게 좋더라
그냥 기본적인 "욕망이 있는 인간이 있었다, 인간과 계약한다, 차일드가 나온다" 이런 우리가 뻔히 알고 있는 상식 위에서만 노는 그런 존재들 말고
그 기본적인 상식 위에 변칙적인 조건을 가진 그런 거
가령, 악마의 피와 압정으로 만든 차일드, 식물과 만든 차일드
모팽과 브라다만테 이야기는 "만약 차일드가 마음 속으로 되돌아가면 어떻게 될까? 그게 엉뚱한 사람에 들어가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이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줘서 좋았음
그런 거 나올때마다 데차의 세계나 세계관 법칙이 확장되는 느낌이라 좋음.
기억 안나는데 어떤 에펙에서는 쥔공이 "악마는 인간처럼 영혼이 없고 그런 비스무리한 것만 있다"는 정보를 흘리는데 이것도 흥미롭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