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모든 것들은 

눈치채지 못한 채로


지나간 시간의 틈새로

사라져가는 하루하루


거듭해가는 날들이

저녁노을이 될 무렵에


결국 만났어요

그대라 하는 소중함을


사랑에 빠졌던

그 마음조차 잊고 나서


한 걸음씩 다가온

작별 인사의 Deja Vu


아무리 해도

깨지 않는 꿈이라면 들어줘요


지금 밖에

말할 수 없는 것을


"계속 곁에 있을 테니까" 같은 건

머지 않아 이별할 거란 약속이죠


하지만 분명히 언젠간

다시 만날 테니까


이제 갈게요

그대가 어디 있든지


더이상 헤매지 않게

찾아낼 테니까요


이제 바로 앞

인연의 끝을 향해서


계속해 걸어갈 테니까

웃고 있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