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갤질 챈질을 잘 안 해봐서 읽는 사람이 거슬릴 수도 있음





광속성 캣츠아이 네반이 나온다고 했을 때 복귀했다가 다시 접었었으니 엄청 오래 전이네

그냥 데차 장례식에 찾아온 존나 옛날 사람이야 ㅇㅇ


데차는 게임 출시 때만 해도 김형태의 이름 값과 신나게 말하고 다니던 "한국적인 게임을 만들고 싶다" (물론 여러 이유로 대차게 까였다)라는 인터뷰 내용들, 그리고 라투디라는 당시 생소한 기술의 접목,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처우 개선과 여러 포부를 밝히며 오픈 첫날 양대마켓 1위를 달성했던 나름 대단한 게임이었다

물론 라투디 움직임이 어설픈데다........... 진짜 셀 수도 없는 이유로 욕이란 욕은 다 들어먹었지만

나한테 데차는 진짜 최고의 게임이었어



고어한 디자인의 네반의 독특한 캐릭터성과 바보 같은 프레이의 케미가 좋아서 오래 파고 들었었고

그러다보니 게임도 재미있게 즐기게 돼서 언극이 처음 나왔을 때 클리어 이벤트가 있어서 게임 공략도 쓰고..

오프라인 행사도 나가보고..

게임이란 걸 그렇게 열정적으로 해본 일 자체가 처음이었음



지금도 게임 닉네임을 짓게 되면 네반이라는 이름을 우선으로 생각해

여러번 접고 다시 복귀하다가 일에 치여서 게임이란 걸 안 하고 살다가 찾아보니까

이제 없어진다네..




뿔쟁이는 마왕이 되고

네반이랑 프레이는 결혼했다는 행복한 결말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할게


다들 이름은 몰라도 데차 오래 사랑해줘서 고마워

더운 날 다들 건강 조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