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본인이 일반적인 게이머나 게임 제작자의 입장에서 데차를 바라봤다면 절대 해서는 안될 끝맺음이었음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대표의 입장으로 섭종이라는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캐릭터와 스토리를 전면에 내세운 게임이었고 이에 대한 완결과 유저가 납득할만한 절차와 수순을 밟았어야 함

그 와중에 밑에 있는 직원들 닭 모가지 비틀 듯 잘라내는 건 말할 필요도 없음


얼마 안되는 데차 유저? 관심도 없음 설령 닉게 유저라 하더라도 유저는 그냥 돈통에 불과함

게이머들에게 돌아올 비난보다는 적자 개선, 비용 절감으로 상장하고 앞으로도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며

주주들에게 칭송받을 사업가 김형태를 선택한 거야


앞으로 닉게 운영에 있어서도 사업의 걸림돌이 된다 싶으면 가차없을 것임

닉게 하는 애들 지금은 그냥 옆집 남일이고, 섭종 5년 뒤 10년 뒤 이럴 거니까 난 상관 없다 이러겠지만

매출 하락세, 유저 이탈과 같이 섭종 이슈가 아니더라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다면

데차에 이그니션, 퍼펫과 같은 핵과금 요소를 잔뜩 추가한 것과 같이 유저 대가리 봉합하는 일들을

서슴치 않고 할 것이라고 봄


AI를 통한 일러스트 제작에도 앞장서서 관심을 보였던 것 역시 이러한 일면이 아니었을까

당장 본업에 애정과 자부심이 있는 그림쟁이들은 다 그림체 도둑맞았다던가 업종의 미래와 같은 부정적인 말들을 쏟아낸 반면

사업가 김형태는 비용 절감과 품질 유지가 가능할 수도 있는 하나의 신기술로만 바라봤을 것임


그러니까 게이머의 입장에서 김형태를 비난해봐야 소용이 없음

김형태는 이제 그냥 사업가일 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