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은 진작에 다 버려서 인증할게 없네..?퇴사한지는 1년에서 3년 사이라고 봐주면 될 것 같아 (특정성 알지?)
믿거나 말거나 자유인데 난 뭐 폭로하려고 하는건 아니고 그냥 금요일부터 허탈해서 글 몇 자 적으러 왔어

(아 파딱 주딱들! 내가 사건 터지고 데챈을 지금 들어와서 '그 게임' 금칙어된거 쓰다가 알았는데 내용 좀 민감하면 알아서 삭제해줘~)


음... 어디서 부터 이야기해야할까

먼저 음..그 게임을 하고 있는 유저들에게 말을 하고 싶어

지금의 데차의 처지가 너희들이 아닐꺼라는 생각은 위험하다고 생각해


그 게임은 회사 내부 소식 기준으로는 원래 오픈 일자가 아닌 그 전년도에 나올 예정이었어 (최소한 내가 알기론 그래)

그때 당시 데차팀은 최소한의 T.O로 라이브 치기에만 급급했고 신규 콘텐츠 나가는건 꿈도 못꾸고 있었어

최대한 공수 덜 드는 방향으로 만든게 스페이스 워크이니까(난 솔직히 이거 보면서 진짜 내면 안된다 생각했었어)

데붕이들이 익히 알고 있는 'D2'라는 개념도 아예 기존 데차와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개발실 내에서 별도 TF팀 만들어서 개발하다가 
몇 번 시행착오를 거치니 각 안 나온다고 접어버리고 흐지부지 만들어버리고 
(주환이형이 영상에서 지 맘대로 말한게 아니라 진짜 있었던거 맞아 접혔을 뿐이지)


신규 T.O를 그 게임, 이브(스텔라 블레이드)에서 다 빼가고 데차 신규 인원 충원이 없는데 어떻게 하면 데차의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까?
그때부턴 악순환 반복인거지 [ 콘텐츠 부족(내던-월보-레이드 반복) -> 매출 나락 -> 매출 나락가니 지원 없음 -> 콘텐츠 부족 ]

데차팀 사람끼리는 그런 이야기를 자주했었어 "조금이라도 일찍 나왔더라면...데차가 좀 더 숨 쉴 구멍이 있지 않았었을까"

데차팀이야 그쪽 사정을 잘 모르지만 계속 갈아엎고 출시 딜레이 시킨건 그 팀인데

데차만 힘들어야하고 죄 지은 사람이 되어야 했는지 난 잘 모르겠어


근데 과연 이런 순환을 만든 사람들은 여전히 똑같은데 다를까?

그 다음 게임을 개발한다고 했을 때 만약  매출이 안 좋다면? 다를 것 같아?

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

항상 의심하고 민감해야 한다고 생각해


각설하고 나도 회사에 있을 때 응우엔 밈이나 이런거 보면서 재밌게 일했던 사람 중 한명이야

데차팀 직원들 진짜 데차 사랑하고 열심히 개발했던 사람들이니까 너무 나쁘게 생각 안해줬으면 좋겠어

이 ^^ㅐ끼들 게임 안하는거 아님? 해도 나도 나름 레이드, 월보 뛰면 100위권 안에는 항상 있었어 ㅎㅎ...

회사 다니는 동안 데챈도 꾸준하게 보고 활동도 많이 했었고 데킨이랑 데스킨도 몇번 뿌렸었어.. 추억이 새록새록하네~


흠흠.. 어찌됐건 데차가 섭종 한다해도 데차팀 직원들은 각자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일했다는 것만 알아줬으면 좋겠어

쓰다보니까 폭로 글처럼 되어버렸네? 파라과이 행님들 믿습니다~

데붕이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