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ㅂㄴㄴㅁ에서 파는 이 펌프 특대 제일큰거 사이즈로 관장 하고 했었음 75 x 130mm 짜리인데 한번에 물 400미리는 넘게 들어가는거 같다


이걸로 수동 관장 하다가 귀찮아져서 쿠팡에서 센조이 노즐 하나 구매하기로 함





바로 요거. 

바나나몰에서 파는거랑 똑같은데 쿠팡에선 반값에 팔더라


쓰기전엔 “이거 쓰면 나도 이제 10초만에 애널을 클린 뒷보지 만드는거 가능? 우왕+_+” 이런 기대했는데

막상 써보니 수압조절이 어렵고 끝에 뭉툭한 편인데도 애널이 쓸리는 느낌이라 별로더라

물도 대형 수동펌프에 비해 생각보다 빨리 안 들어가고 실망했음


한번 써보고 도로 봉인함 (…)

그냥 귀찮더라도 원래 쓰던 저 수동펌프 쓰는게 제일 안전한거 같다


근데 사놓고 방치하던 와중에




새로운 용도를 발견함.

바로 스댕 커피원두필터 청소용.

난 커피 매니아라 스타벅스 커피 원두 안 갈은거 3파운드 사놓고 케맥스랑 수동 그라인더 까지 풀세트로 다 가지고 드립커피 만들어 먹걸랑.

전동그라인더 이런거 말고 수동그라인더에 제일 기본 커피드립세트 사놓고 커피 만들어마시면

대충 계산 때려봐도 커피원두 3파운드 한 팩 다먹으면 드립세트 본전 뽑고도 돈 세이브 엄청 한다는 계산이 나오고 맛 만족도도 ㅆㅅㅌㅊ라.


근데 스댕필터가 좋고 드립커피 만족도도 좋은데 매번 불만중 하나가 저 스댕필터 청소하기 드럽게 힘들다는 거였음


참고로 스댕필터는 일반 세라믹 필터랑 다르게 종이필터 안쓰는 용도로 만들어진거라 스댕필터에 딱맞는 종이필터 없음


그리고 종이필터는 필터에 딱 맞는 사이즈 안사면 원두가루가 균열하게 안퍼져있어서 커피맛 ㅎㅌㅊ가 되기 쉽상임


결국 스댕필터로 커피 갈아마실때마다

1. 식은 커피 찌꺼기를 손으로 덜어서 휴지통에 버린다

2. 스댕필터 벽과 바닥에 달라붙은 찌꺼기를 손으로 잘 긁어서 버린다

3. 찌꺼기가 거의 안 남으면 그제서야 싱크대 물로 필터 깨끗이 씻는다


이게 스댕필터가 까다로운게

귀찮다고 1,2번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싱크대에서 씻으면

조만간 네 싱크대는 커피가루때문에 하수구 막혀서 역류하게 된다


그래서 커피 내려마시고 청소하는게 개 고통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저 센조이 노즐로 화장실에서 필터 씻으면 매우 쉽다는 사실을 발견함


방법은 그냥 

1. 센조이 노즐 수압을 쥰내 약하게 해놓고

2. 화장실 변기가 소변같은거 없이 깨끗한 상태에서

3. 변기에 센조이 노즐 물 안튀게 스댕필터쪽에 잘 물을 대가며

4. 스댕필터와 변기가 적어도 50-70cm이상 떨어지도록 선 채로 잘 씻어서

5. 그냥 변기물 내리면 끝


변기는 어차피 더 하드한 설사 덩어리들 물내리고 해도 안막히잖아? 혹시나 막히면 뚫어뻥이나 변기 뚫기용 액체 등 싱크대 뚫는거보다 방법은 더 많으니 뭐..


한줄결론

센조이 노즐 샀더니 관장용이 아닌 커피필터 청소용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