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로스로 입문해서 지금까지 전립선 위주로 딜도질을 했어. 애초에 전립선 없이 하는 건 쾌감도 없고 힘들기만 해서 초반에만 강렬하게 피스톤했고 지금은 느긋하게 쑤시면서 전립선이 부풀어 오는 자극을 느껴. 2시간 정도 즐기다 보면 야동에 나오는 거처럼 핸즈프리하고 만족감 느끼고 끝내. 보통 내가 느끼는 쾌감은 전립선에서 나오는 감각이 점점 확장되어 전신에 맴돌다가 수용한계를 넘으면 분출하는 거야. 따라서 한번 정액을 배출하면 더 이상 할 마음이 사라져. 이 정도로 만족하기도 하고.

그런데 여기 채널 사람들은 나와 다른 종류로 느끼는 거 같더라구. 배변반사라는 몸의 작용을 쾌감을 받아들이는 거 같은데 경험해 본 게 아니라 이해가 잘 안 된다. 대충 상상해보면 예전 전립선 감각을 모르던 시절에 강하게 피스톤하면 몸애서 밀어내는 감각이 있었는데 이거에 집중하여 반복된 배출 행위로 쾌감을 느끼는 거겠지? 근데 나는 여기서 쾌감을 느끼지 못하고 전립선으로 넘어와서 아직도 미지의 영역이야.

일단 근본적으로 두 방식에 느끼는 메커니즘이 달라 보여. 나같은 경우는 전립선에서 생성된 쾌감을 배출하면 안 되고 몸에 축적해야 하는데 배변쾌감은 말 그대로 배출해야 하니깐 서로 양립이 안 되는 거 같아. 그려다보니 나도 오랫동안 딜도질 했어도 배변쾌감을 못 느껴 봤고..

그런데 어느 정도 전립선을 극복하니깐 여기서 말하는 배출 쾌감이 뭔지 궁금해진다. 이번 주말에 전립선으로 느끼고 나서 시도해볼려고 하는데 여기에 두 자극을 동시에 느껴본 사람있어? 있다면 어떤 쾌감이 더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