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게시판

때는 내가 상병일때임


다른데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부대는 삼겹살 파티를 함


그리고 삼겹살 파티를 하고 나면 그날은 근무 빼고 쉬는 날이라 보면 되


암튼 삼겹살 파티가 끝나고 오후는 부대 내에서 TV를 보고 있었는데


전에 한 선임이 후임에게 부탄가스 좀 치우라 한게 생각이 났어


전 삼겹살 파티때 쓴 게 아직도 남은 거야


그래서 TV 재밌는 것도 없고 여름인데 에어컨 땜시 존나 춥고해서 부탄가스나 뚫으면서 시간이나 죽일려고 했지


그래서 부탄가스랑 송곳 들고 간부숙소 옆에 쓰래기장으로 가서 부탄가스를 일일이 뚫고 있었어


이게 뚫다보니까 재밌더라


아무튼 뚫다 보니까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나는거야


쓰레기 냄새도 아니고 부탄가스 냄새도 아니고


간부 숙소 쪽에 냄새가 나길레 함 가보니까


간부 숙소 유루고 탱크에서 기름이 세더라


순간 머리가 띵하고서 곧바로 근처 탄약고로 갔어


탄약고 가면 근무자 초소가 있잔아?


그래서 근무자에게 무전 좀 해달라고 했어


다행이 당직근무 서던 애가 유루고 계원이였고 나랑 둘이서 기름 막고 기름 닦았다는 이야기야


그 후에 조기 발견으로 콩고물이라도 떨어지나 했는데 돌아오는건 없더라...


이상 내 유일한 군대 썰임


왜 이것밖에 없냐면 다른 썰은 징계관련 내용이라 말하면 안돼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