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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양조장에서 일하는 양조기술자가 있었다. 그는 어느 날 출고해야 할 맥주가 맛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지만 맛을 개선할 시간과 돈이 없어 그대로 맥주를 출고했다. 

맥주를 출고시킨 후 발효통을 청소해야 하는 날이 왔다. 그는 이런 일에 적격인 능숙한 전임 관리인이 자리를 비운 것을 아쉬워했다. 

그가 갑자기 어느 날부터 출근하지 않았던지라, 어쩔 수 없이 새로 사람을 고용해 안을 청소시키게 했다.

그런데, 신참이 파랗게 질린 얼굴로 발효통에서 도로 나왔다.

안에서 시체를 발견했다고 증언했는데, 골격과 복장이 딱 전임 관리인이었다.

창백하게 질린 양조기술자는 곧바로 여러 군데에 전화를 걸었으나 맥주는 이미 팔려나간 뒤였다.

칼슘 2% 함유라는 특별한 라벨이 붙은 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