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알페스를 처음 공론화했을 때 동조하는 사람은 기껏해야 열 명이었다. 그의 역사적인 움직임은 지금 14만 알페스 반대 동지가 따른다.

러시아 제국의 프롤레타리아들은 나약했다. 멘셰비키에 비해 머릿수가 많았던 볼셰비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혁명과 내전을 거쳐 승리했고 새 나라가 등장했다. 그러나 그들은 끝내 몰락했다. 초기의 평등 이념을 저버리고 그들이 그토록 혐오하던 이들과 다를 바 없는 전체주의 독재를 한 결과였다.

우리는 한 편의 블랙코미디처럼 역사 속으로 사라진 소련의 선례를 잊으면 안 된다. 초심을 잃고 타락하는 순간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혁명은 때로 실패하여 반란에 그친다. 스파르타쿠스와 그의 동료들이 그러했고 아일랜드 반란군이 그랬다. 하지만 그들의 죽음 이후 그들의 이상은 이루어졌다. 우리는 어쩌면 프랑스인들의 대혁명처럼 망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처럼 자정을 통해 나아져야 한다. 

우리의 대의는 옳으며, 적은 패배할 것이고,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