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행기 짤 많이 올라오길래 관심있는 비행기에 관심 많은거 같아서 작년에 우드바 헤이지 다녀온거 올린다.

모든 사진은 내가 직접 찍은 거고, 비상업적 용도로 출처(지금 냥드립에 쓴 이 글) 표시를 조건으로 공유를 허용함.

우선 우드바 헤이지 우주센터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하자면 DC 서쪽의 덜레스 공항 옆에 있는 스미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의 별관임.

아무래도 SR-71를 포함해서 비행기가 워낙에 크니까 안들어가서 격납고를 그대로 전시장으로 쓴 느낌. 이 글에선 내 주관적인 기준으로 흥미많은 것만 집어서 올리는데 가보면 거의 백여대 이상 크고작은 비행기들이 전시되어있다... 나중에 코로나 끝나고 DC갈 기회있으면 꼭 가봐!


SR-71

냉전 당시 ㅈㄴ 빠르면 레이더가 못잡겠지라는 생각으로 만든 스텔스기 실제로 운용시에 북한위로 수차례 정찰을 했는데 북한은 눈치도 못챔.

딱 건물 들가면 SR-71이 한가운데 보인다.

정면샷 터보램제트 엔진이 돋보인다.

꼬리 날개엔 스컹크 웍스 로고가 붙어있음.


X-35B

각종 문제로 말이 많았던 F-35B의 시험 모델. 항모에서 사용하기 좋도록 STOVL(Short Take-Off and Vertical Landing, 짧은 이륙 거리 / 수직 착륙)을 지원한다.

이것도 나름 스텔스기라 날렵하고. 콕핏 뒤쪽에 수직착륙시에 쓰이는 엔진이 있어서 뚜껑이 열리게 되어있음.

실험기라서 피토관도 앞에 길게 달고있다. 피토관은 바람이 들어가는 파이프로 비행 속도 측정에 쓰이는데, 실험할 때는 기체가 유속 측정에 간섭하는 걸 줄이기 위해서 앞에 달아둔다.

역시 뒤에도 귀엽게 로고가 박혀있음


MQ-1 프레데터

헬파이어 미사일로 탈레반 때려잡던 무인기다. 2018년에 막 퇴역한지라 2020년 1월 당시 전시 준비중인듯하더라. 설명도 없고 날개 조립도 안되어있음 ㅋㅎㅎ

정면샷

엉덩이 샷


B-29 에놀라 게이

세계 최초 핵폭격기. 히로시마에 핵을 떨군 비행기다.

비행기는 너무 큰데 거리두고 사진 찍을 수가 없더라 ㅠ... 이게 그나마 제대로 찍은 샷

콕핏 전망하난 끝내줬을듯... 아마 조종사가 관측하기 쉽게하기 위해 이렇게 만든 것 같음. 


디스커버리 우주왕복선

입구 중앙의 SR-71 너머로 우주 관련 기체를 전시하는 공간이 있는데, ㅈㄴ 육중한지라 눈에 바로 들어옴. 어렸을땐 항상 사진이나 TV로 봐서 얼마나 클지 몰랐는데 진짜 크다...

정면샷. 앞 유리는 전부 제거되어 있었음.

옆사진. 오래되서 그런지, 대기권 재돌입 때문에 그런지는 몰라도 방열 타일들 다 손상된거처럼 보였음. 이거 보면서 아 진짜 재사용 가능한 우주선 만들기 참 어렵겠구나 느낌.

살짝 뒷 모습. 엔진도 엄청나게 크다..

위엔 귀엽게 우주인 아저씨도 달아둠.



그 외 기체들


콩코드

프랑스 기체이긴 한데 전시되어있더라.


마스 패스파인더

화성 무인탐사기 패스파인더 실제 사이즈 모형. 귀엽게 소저너도 같이 있음. 어렸을 때 사진으로 봤을 땐 크기를 잘 몰랐는데 생각보다 작더라. 좀 큰 강아지 사이즈?


AH-1 코브라

회전익기는 잘 모른다.. 학부생으로 항공우주 전공했는데 배울 기회가 없었음 흑...


CH-47 치누크


복원 작업

전시장 뒷편엔 복원작업장이 있다. 얘기 들어보니 재능 기부처럼 운영되는 듯함. 나는 장인어르신이랑 같이 갔는데 어르신이 용접공이라, 시설 안내 봉사하시는 분이 명함 꽂아 주시더라.



이상 여기까지만 올림. 이외도 사진 많은데... 내가 정신 팔려서 제대로 못찍은 것도 많고 초상권 문제 있는 것도 많아서 ㅋㅎㅎ... 여튼 기회되면 꼭 가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