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마피아의 상징이나 다름없던 톰슨 기관단총(일명 시카고 타자기)를 들고 

시가를 꼬나 무는 사진을 손에 넣은 나치는 영국놈들의 수상은 마피아다 라는 선전을 열심히 해댔으나

정작 이 선전물을 본 영국인들은 


우리 수상 존나 간지난다.

훗, 그래야 우리 처칠답지.


이러면서 더욱 열광하는 것을 보고 황급히 선동을 멈췄다고 한다.


인간의 마음을 교묘히 이용할 줄 알았던 괴벨스였지만

영국인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해 실패한 선동이었다.





덧.


의외로 처칠은 그 성질머리와는 별개로 사진으로 이미지 나빠지는걸 극도로 경계했는데

(위의 마피아짤도 정말 치워버리고 싶었다고)



그런 그에게 이런 인상쓰는 사진을 찍은 사진작가가 있다.

유서프 카쉬라는 거장인데, 카리스마 있는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영 느낌이 나지 않자

처칠이 피우고 있단 시가를 집어가버렸다. 

나치의 독살도 있으니 검품해야 한다던 주변의 말도 씹고 담배를 피우던 처칠이 빡친건 당연한 일이었고



나중에야 돌려받은 후에는 당신은 사자도 사진찍게 할 사람이라 칭찬(?)하며 다시 이 사진을 찍게 된다.


정말 사진 찍으려고 사자입에 손을 넣은 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