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사상 종류를 막론하고, 흔히 "종교인" 하면 떠올리는, 무언가 대단한 자연 환경이나 구조물 앞에서 명상, 기도나 수행을 하는, 그러한 행위는 분명 효과가 있기는 있음. 예술도 비슷하게 작동하는 약빨이 있음. 관심이 있다면 "self-transcendence"와 "awe" 와 관련된 심리학 논문들을 뒤져보면 됨.
그건 둘째치고, 다음과 같은 특징이 나타나는 종교인이나 사상가들은 가차없이 걸러야 함:
- "진리"니 "참"이니 하는 것들을 3인칭 시점에서, "객관적"으로, "순수하게" 바라볼 수 있는 것처럼 다룸.
- "나"는 엄연히 무의식적인 편견을 가진 관찰자라는 가능성 자체를 이해하려 들지 않음.
- 자신을 높이고 상대방을 밀어내기에 열심.
- 케이스 스터디를 안 함; 얄팍한 암기를 바탕으로 섣불리, 맹목적으로 상황을 판단함.
- "사상"과 "권력/폭력/힘"이 섞여있음; 즉, 기독교의 그것이건 유비적인 의미건 정교일치적임. 말/법보다 주먹이 아주 절묘하게 앞섬. "답정너"식 화법으로 상대를 옭아매는 것도 비슷한 맥락.
- "완벽"하며 "문제 자체가 없음".
- 사과할 줄 모름.
자, 이러한 특징들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많은 종교나 사상은 무엇이 있을까?
또, 이러한 특징들을 보여주지 않거나, 이를 정확히 인식하고 조심하거나, 그도 아니면 나중에라도 과오를 인정하고 고쳐나가는 사람들이 많은 종교나 사상은 또 무엇이 있을까 (잘 뒤져보면 분명히 더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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