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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무교고 교회신도경력 3년+합동 목사꿈나무 친구가 있음



1. 생각보다 고학력이다


2000년대까지는 누구나 감옥이나 인터넷, 속성 야간반 수강만으로도 목사가 쉽게 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신학대4년+대학원 3년과정을 거친 목사들도 넘쳐나기 때문에 설 자리가 별로 없음. 9급 공무원과 함께 학력 인플레이션이 심해진 업종 중 하나임.


메이커 브랜드(예장, 합동, 감리 등) 출신의 40대 이하 목사라면 거의 신학대졸 이상이라고 보면 됨.



2. 생각보다 할 일이 많다


BJ나 유튜버하고 비슷하다. 한 번 궤도에 오른 목사들은 귀찮은 일은 부하들이 다 처리해주고 본인은 연단에 서서 방귀만 뀌어도 십일조가 쏟아지지만 대부분의 월급쟁이, 자영업 목사들은 할 일이 굉장히 많다. 


1. 주 3회 예배준비(주로 월수금, 화목토)

2. 새벽기도 준비

3. 일요일 피크예배 준비. 아무리 고객이 없는 곳이라도 일요일만큼은 오전 오후 2회가 루틴임

4. 식사, 다과회, 운동, 성경공부 등 고객들 간의 친목활동 기획

5. 학생, 주부, 직장인 등 다양한 고객들의 인생상담 응대

6. 개업식, 병문안, 입학 졸업식, 결혼 및 장례등 고객들의 각종 경조사 참여

7. 마케팅과 회계 등 일반적인 자영업자들의 운영업무도 똑같이 수행



3. 생각보다 소득이 별로 없다


이 부분도 유튜버나 BJ하고 비슷함. 승자독식구조라 한 동네에서 하꼬들은 배고픈데 1타 2타치는 목사가 수입의 대부분을 쓸어감.


대부분의 하꼬목사들은 근근이 생활하는 중. 위의 할 일들을 노동시간으로 나누면 최저임금도 안나올거임 


이미 한국의 교회는 8만 업소를 돌파했으므로 월급쟁이 목사들도 창업을 꺼리는 추세.


그래서 사장목사들이 얘네들 임금도 안 올림. 


너 없어도 일할 사람 ㅈㄴ많음. 그리고 월급 10%는 하나님(=나)한테 십일조 원천징수할거다. 꼬우면 니가 사장하던가. 


8만 개가 감이 안 온다면, 한국의 편의점이 4만개 정도 됨.


교회도 세금 내야한다는 논의에  찬성하는 목사들은 낼 세금이 별로 없거나 세제혜택을 볼 정도로 열악한 분들이라고 보면 됨.



4. 생각보다 바르고 착하다


내가 만난 목사들은 생각보다 공감능력, 봉사심, 신앙심 투철한 분들이 많음. 그러니까 하고 많은 직업중에 목회자를 선택한거임


근데 이런 분들은 1타 못올라감. 사람들한테 거짓말할 줄도 모르고 십일조 안내면 지옥간다고 위협하는 말솜씨도 없어서 평생 하꼬임.


그래서 절대로 일반인들에게 안 알려짐. 


우리가 BJ라고 하면 맨 가슴 흔드는 여캠이나 철구같은 애들이 떠오르는 것도 점잖게 해서는 업계에서 성공하기 힘들기 때문


결론 :  교회업은 이미 레드오션임. 




글쓴이가 답해준 댓글도 가져옴

교회가 이렇게 많은데 좋은 목사 몇 정도는 있지 않을까 -> 업소가 8만개고 목사는 30만 명 이라는데 좋은 목사가 하나도 없으면 그거야말로 하나님의 기적


목사들 상대로 세금내자고 투표하면 세금내지 않을까 -> 1인1표로 하면 무조건 과세됨. 파워게임으로 하면 1타목사 100명이 나머지 79900명 이겨서 과세법안 걸레짝만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