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4시간 전 올라온 '50년대 국산 판소' 글( https://arca.live/b/dogdrip/21772561 )은 판타지 소설(?)이긴 한데 더 오래된 '천지팔양신주경', 약칭 '팔양경'으로 보입니다.


        우리말: 14분 10초 善神이 衛護하야 成-無上道하리라 부터

                   17분경 但是人民이 行-菩薩道호대 無- 所得法

        한문: 10분 07초~11분 56초 이 부분이 위 페이지 부분입니다.

    

        우리말 15분 45초경 초록 글씨 "부처님께서 무애보살에게 이르시되" 부분에 생략된 한자는 오른쪽에서 6째 줄 가운데쯤 '佛告無碍菩薩하사대'입니다.


위경(爲經)의 하나로 도교풍(道校風)의 책. 당나라 삼장법사(三藏法師) 의정(義淨)이 번역한 불서 1권. 정식 서명은 ≪불설천지팔양신주경(佛說天地八陽神呪經)≫이며, 줄여서 ≪팔양경≫이라고도 한다. 한문의 원문에 한글로 음역하여, 다른 불경과 함께 합본으로 간행되었다. 판식과 합본된 책의 차이에 따라서 이본이 많다. 현재로는 ≪불설광본대세경(佛說廣本大歲經)≫ · ≪불설지심다라니경(佛說地心陀羅尼經)≫과 함께 1657년(효종 8) 장흥(長興)의 천관산(天冠山)에서 간행된 것이 가장 오랜 판이다. 그밖에 1670년(현종 11) 설악산 신흥사(神興寺), 1795년(정조 19) 양주 불암사(佛巖寺), 1908년의 불암사판 보판본(補板本) 등이 있다. 근대국어의 한자음 연구의 자료가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천지팔양신주경 [天地八陽神呪經] (국어국문학자료사전, 1998., 이응백, 김원경, 김선풍)

도교풍→판타지 / 위경(僞經)→소설로 보면 판타지 소설이라고 할 수는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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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재를 없애준다는 '삼재경'과 '삼재부'로 보입니다.


亥生 李** 三災一時消滅

?해생(출생년도) 이**(개인정보로 보고 별표 처리함)의 삼재가 일시에 소멸되어라.


 南無天地水火     年  月  日  時 官助神 庚辰生 李** 三災一時消滅

 천∙지∙수∙화∙연∙월∙일∙시관지신에게 귀의하니, 경진생 이**의 삼재가 일시에 소멸되어라.


唵 急急如律令 娑婆訶

옴 급급여율령 사바하

 주: '옴'은 불교 진언으로 부처에 귀의하는 자세를 의미하며,

 '급급여율령'은 율령과 같이 급히 귀신 등을 쫓으라는 의미,

 '사바하'는 불교 진언 끝에 붙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의미입니다.


此三災入年頭 正月十五日 此經七讀

이 삼재가 연두에 드니 정월 15일 이 경을 일곱 번 읽었다.



白米一斗(百米二斗처럼도 보이나 맥락상) 白紙一束 符一卷 上衣一襲 燒

상에 밥 세 그릇에 위에 입은 옷 하나하고 쌀 한말 백지 한권 부(부적) 한장 소화(불에 태움)하고 삼재경을 일곱 번 독송하면 재앙은 물너가고(물러가고) 만사 대길하리라.

  주: 한자와 한글이 같은 내용으로 보입니다. 삼재를 없애는 의식의 방법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왼쪽은 위가 삼재소멸부(三災消滅符), 가운데 주서(朱書;붉게 씀)라고 되어 있고, 아래가 선신수호부(善神守護符)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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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첫 페이지는 '천지팔양신주경'의 일부로 보입니다.

참고로 팔양경 내에서 일곱 번 독송하는 것은 첫 페이지에 나온 '부모가 죄를 짓고 죽어 지옥에서 고통받을 때 읽음으로써, 부모를 천상에 내어 법문을 듣고 무생인을 이루어 성불도를 이룸' 과, '염하고 장사지내는 날 읽음으로써 심히 대길하고 이로워 끝없는 복을 얻으며, 가문은 번영하고 사람은 귀해지며 수명이 길어져 오래 살며 임종하는 날 성인의 도를 이룸'(위 우리말 영상 30분 50초~31분 25초), 삼재를 없애는 의식 절차의 세 가지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 페이지는 삼재를 없애는 데 대한 내용입니다.



이상입니다. 지적이나 궁금증 등은 환영합니다!

궁금증 해결을 얼마나 해 드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