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때 처음 에반게리온을 봤는데

처음에는 아스카가 나올 때마다 인성질하기 바쁘고 조종실력도 거품인거 같고 해서 비호감이었음

(찐따라서 신지한테 이입한 것도 있고)

근데 후반부 보니까 과거사가 개씹창이라 '아 쟤는 성격 베릴만했네'하면서 뭔가 좀 이해가 되고

마지막에 최후가 너무 처참해서(이때 기억 땜에 료나물은 보기만 해도 역겨움) 동정을 넘어서 안타까워져서 내 씹덕 인생 스타트 끊은 캐릭이 됨

신극장판에서는 그래도 그런 씹창 결말은 안 맞을 거 같아서 다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