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쇼마루의 어머니 "후우. 걱정이다. 걱정. 작은 요괴야. 앞으로가 걱정이구나." 

 

쟈켄 "전 쟈켄입니다. 대부인 마님. 그나저나 무슨 걱정이시옵니까?"

 

셋쇼마루의 어머니 "셋쇼마루말이다. 어떻게 자기 아비처럼 인간 여성한테 반해서 결혼하는 것도 쏙 빼닮았는지 한숨이 나오는구나." 

 

쟈켄 "그야 셋쇼마루님이 링, 아니 마님을 진심으로 사랑하셔서 결혼하게 된 것이 아니옵니까? 거기다가 반요라 해도 자식을 보셨으니."

 

셋쇼마루의 어머니 "그래서 걱정인게다. 작은 요괴야. 반요라 해도 손녀들이 할애비와 애비의 취향을 닮을까봐 걱정이라고 하는게다."


쟈켄 "확실히 걱정이네요. 손녀님들이 인간 남자한테 반해서 결혼하시기라도 하면 혈통이 약해질테니까요."


셋쇼마루의 어머니 "그런게 아니라 취향 그 자체를 걱정하는게다. 내 남편도 이누야샤의 어미가 며느리처럼 어렸던 시절에 만나고 난 뒤로 나 몰래 만나러 갔었지." 

 

 쟈켄 "네?! 그럼 셋쇼마루님의 아버님이 이누야샤, 그 놈의 애미와 만난 때가?"

 

셋쇼마루의 어머니 "셋쇼마루가 내 앞에서 링을 처음 데리고 왔을 때의 나이였다. 인간과 사랑에 빠지는 건 상관없었지만 어린애한테 흥분했을까봐 얼마나 가슴이 졸렸는지 말이다."


쟈켄 "아니! 그런 일이?!"

 

셋쇼마루의 어머니 "도대체가 내 남편과 아들은 반려자가 될 인간 아이를 길러서 자식을 가질 줄을. 이러다가 내 손녀들도 인간 남자 아이를 키워서 남편으로 맞이하려는지 걱정이다. 격식 있는 요괴라면 최소한 성인이었을때의 인간과 결혼하는게 맞지 않더냐?" 


쟈켄 "아이고! 그럼 셋쇼마루님은 아버님의 취향을 이어받았던 겁니까?! 아이고야! 셋쇼마루님!!"

 

셋쇼마루의 어머니 "이럴 때는 이자요이의 아들이 부럽구나. 적어도 자기 나이 때의 반려자와 결혼하는 상식이라도 보여줬는데 말이다." 

 

 

한편... 그 때의 이누야샤는...



이누야샤 "젠장. 누구야?! 누가 내 험담을 하는거야?! 셋쇼마루 그 자식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