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동해-일본해 관련 글 쓰고 비추 테러 받은 글쓴이인데, 


이미 국제 수로 기구에서 논쟁 끝났다는 제보도 있었고, 동해의 동이 한반도가 아니라 대륙의 동쪽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고, 일본해를 이제 와서 억지로 바꿀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고 그 외 여러 가지 대안 이름을 제시해주는 의견 등 많은 의견이 있었음. 


일단, 좀 더 검색을 해 봤음. 



그냥 반크라는 단체에서만 추진한 게 아니라 대한민국 외교부에서도 이에 대해서 국제 표준 명칭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국제 수로 기구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함. 대한민국 외교부의 주장은 단순한 일본해의 폐지가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방식의 이름도 함께 병기하자는 주장이었음. 이러한 이의에 대해 일본 측은 득될 게 없으니 꾸준히 무대응, 비협조로 일관하는 태도를 보여 왔음. 



출처 : 위키백과

근데, 그런 태도가 국제 수로 기구에서 꼭 통한 것은 아닌 것 같고, 타국으로부터도 외면을 받는 것 같음. 

실제로 일본해로 처음 지정됐을 때, 일본해라는 명칭에는 우리 입장을 전혀 고려되지도 않았고, 세계 관습에서 절대적인 위상을 갖고 있던 이름도 아니었고.

이걸 보면 외교적으로 개선하려던 것이 헛수고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듦.


그리고 2020년에 최종 결론이 났는데,

국제수로기구, 동해·일본해 ‘병기’ 대신 숫자표기 합의 : 외교 : 정치 : 뉴스 : 한겨레 (hani.co.kr) 


지도 표준을 디지털화하면서 각종 명칭들을 다 고유식별번호로 바꾸게 됐고, 이에 따라 현재 표준 지도에서 어떤 명칭을 표준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더이상 의미론과 역사성 등을 부여하면서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게 됐음. 어쨋든 우리가 원하던 건 한국, 일본, 러시아가 인접해 있는 해양의 이름이 국가 편향적인 이름을 국제 표준으로 갖는 것이 문제였던 것이고, 현재는 완전히 국가 중립적인 표준 명칭을 갖게 됐으니 나쁜 결과는 아님. 

과거의 표준에 대해서 논하는 건 더 이상 실익이 없음. 이제 우리는 일본해는 엄밀히 공식 표준이 아니다. 라고 말해도 되는 거임. 물론, 동해도 공식 표준이 아니고. 


여전히 종이 지도 표기에서의 여전히 일본해 단독 표기가 되는 지도를 국제 수로 기구 출판물로 사용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 


이에 대해서 부정할 수는 없고, 그저 그 일본해 단독 표기는 역사성 혹은 한민족에 대한 입장이 결여된 제국주의의 산물이라는 걸 알리는 게 더 낫다고 봄. 


그렇다고 동해나 청해, 한국해 병기 표기 노력을 방해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음. 외교부의 역할은 여기까지 인 것 같지만 
외교부는 동해 표기 확산을 위해 여전히 노력한다고 함.


세 줄 요약)

1. 국제 표준 지도가 디지털화 되면서 기존의 표준 명칭들을 폐지함.

2. 일본해는 이제 더 이상 국제 표준이 아니고, 동해도 국제 표준은 아님. 

3. 출판물(종이 지도)에서는 과거 표준을 기준으로 한 일본해 단독 표기한 지도를 국제 수로 기구 출판물로서 사용은 가능. (이것도 공식 표준으로 활용하지 않음은 명확히 함.)







추가 내용) 


위의 기사는 비공식 협의였고, 작년 12월달에 공식 총회로 최종 결정이 됐다고 함.  그리고 좀 더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음.



외교부, '국제수로기구 총회 결과' 최종 확정 – 동국일보 (donggukilbo.com)


더 이상 일본해 단독 표기한 과거 표준을 현재 표준으로 활용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히 했고 대한민국 외교부는 민간이랑 협력해서 동해 표기를 더욱 확산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함.


디지털화된 지도에 대해서는 아직 개발 중인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