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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말하는 정신병이라는 건 사실 엄청 가벼운 의미나 지나치게 넓은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음.

일상에서 그런 것을 정신병이라고 말하면, 대부분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하는 소리겠지만, 정신병이라는 용어에 대해 남용하고 있다는 생각도 듦. 


대체로 인터넷이든 현실이든 주변에서 정신병이라는 단어를 쓸 때는 일단 일반인 혹은 본인들이 생각하기에 사회에서 욕먹을 행동을 서슴치 않고 한다거나 사회에서 잘 못 어울릴 것 같으면 정신병이라는 것 같음. 


이걸 서로 대화 참여자끼리 자각하면서 농담으로 말하면 괜찮은데, 정신병이라 규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정말 그대로 사용하는 건 괜찮지 않다고 봄.


실제로 정신 질환이라고 하면 일단 대부분 기본적으로 일상 생활에 장애가 있는 정도를 기본 베이스로 깔고 있고,

여기서 장애라고 하면, 타인에게 물리적,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주는 걸 개인 의지로 멈출 수 없거나 본인의 생명-건강 관리를 심각한 수준으로 안 하는 수준이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음. 

(이 정보는 잘못됐을 수도 있음. 근데, 정도 판단 기준 중에 신체적 능력이 되는데도 대소변을 가리지 않는가? 같은 게 있는 것도 있었음.)


단순히 페미니즘을 옹호하거나 이상 성욕에 관심 있는 수준으로는 정신병으로 보지는 않음.  

단순히 비논리적이라고 할 거면, 신을 믿는 종교의 열렬한 신도들도 정신병일텐데, 대부분 일상이 가능함. 

그 정도가, 주어진 신체 능력에 비해 사회인-개인으로서 존속하기 어려운 수준일 때 정신병으로 봄. 


우울증 같은 흔한 정신 질환들도 있지만, 그건 당사자들도 괴로워하는 경우고,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이상한 신념을 갖고 행동하면서 그에 대해서 스스로 괴로워 하지 않는 수준 정도로는 정신병으로 안 봄. 


농담으로 욕설이나 안 좋은 말 쓰는 건 당연히 개인 자유인데,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생각하고 쓸 때는 신중해야 함. 


그냥 알고 쓰자는 취지임. 


(이제 근무해야 돼서 확인 못하지만) 잘못된 거 있으면 지적해 주면 고마움. 나도 전문가는 아니라서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음. 시간 부족해서 그리 자세히 검색해보지도 않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