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게시판

아부지랑 엄니랑 갈라서고 난 엄니랑 살고 아부지도 재혼해서 이복동생 두명 두고 있었는데

난 어릴때부터 이것때문에 이런저런 고민이 많아서 아부지랑 쇼부보고 걔들은 클때까지 내가 있는거 모르게 하자 했거든


그래서 일부러 연락 안하고 종종 아버지한테 소식만 듣고 있었는데 자기가 어떻게 있는걸 알아서 연락을 했네

평생 외동으로 살다가 갑자기 여동생이 생긴거나 마찬가지라 반갑긴 한데 당황스럽다.. 대학교나 가면 아부지 통해서 연락하려고 했는데

본인이 어떻게 등본보다가 알았다고 하더라고. 똑똑하더라.


갑자기 이런일 겪으면 혼란스럽고 당황할텐데 어른스럽게 행동해서 대견하긴 함. 그래도 연락하기 전에 고민 많이 했을텐데..

나도 마음의 준비도 안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이렇게 연락을 받으니까 어떤식으로 대해줘야 할지 잘 모르겠다


언젠가 이런 날이 올거라곤 알고있었지만서도 참..


내가 얘를 어떤식으로 대해야 얘가 상처받지 않을까?


)수정

거꾸로 생각해보니 대충 감이 잡히네. 나도 갑자기 마흔살짜리 형이 생기면 그쪽도 나도 당황스럽겠지

그냥 조카 챙겨주듯 지내는게 정답인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