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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때 만난 애인데


 걔는 2학년 때부터 점심밥 대신 씨리얼과 우유를 먹으며 공부함.

 그렇기에 언제나 전교1등을 하고 모의고사도 전교1등을 함.

 비정기적으로 갑자기 치는 시험이나 걔 컨디션이 나쁠 때. 내가 잘하는 과목이 어려울 때 빼곤 이길 수가 없었음.

 나는 씹덕이라 씹덕질도 하고 게임도 하고 살아야했으니까.


 그래서 금마는 서울대를 갔고 군대에서 한국은행을 들어갔단 소식도 들음.


 나는 존나 싫었음. 부모님이 항상 그년과 비교를 했거든. 얘는 한국은행 갔고 맨날 공부하고 서울대도 가는데 넌 만화나 보고 어쩌고 저쩌고.

 그거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3학년 1학기 중간고사 말아먹어서 내신이 1.4까지 뜨억락한줄도 모르고...

 대학생인 지금도 부모한테 스트레스받으면 몸이 덜덜덜 떨림.


 물론 꿈을 위해서 당장의 인생을 포기할 수는 있고, 나도 그랬던 적이 있지만. 평생 그런다면... 행복할까.

 워커홀릭이 아닌 이상은 쌉불가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