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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 3, 4, 10종 계원이었다.

쉽게 말해 행정병이었단 소리지. 저게 뭔지 설명해드림.

일단 기본 베이스는 2, 4종 계원이고 통칭 보급계라고 불리는 편성보급병이었음.

편성보급에서 눈치챘겠지만 대대 운영과 군수계에서 근무했었음.


2종은 간단하게 말해서 피복류 및 군 일용품이다.

입고 썼던 대부분이 여기에 속한다. 크게는 전투복, 활동복부터 작게는 인식표/인식표줄, 휴지, A4용지 등등이 여기에 속한다.


4종은 건축자재인데 다들 해봤을 도색작업에 쓰이는 페인트도 4종이고 기타 시멘트나 합판이나 각목 등의 목재가 4종이다.


물론 이것만 관리해도 빡센데 여기에 3종도 같이 했었다.

3종은 연료류가 전부 3종이라고 보면 된다. 차량용 기름, 겨울에 자주 쓰는 등유, 고압가스 등등 모두 3종이다.


마지막 10종은 바로 지도다. 작전용 존나 큰 그 지도 맞음.

일꺾인가 일말쯤에 갑자기 지도함이 생기면서 지도 자체를 작전에서 내쪽으로 넘어왔었음. 물론 주기적으로 직접 실수량 확인하고 현황판 최신화, 정말 가끔 지도 불출해 주는 것 빼면 어려운 게 없었어서 그냥 넘어가겠음.


2, 3, 4종 관련 얘기는 틈 날 때 와서 소소하게 풀어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