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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스케어 자체가 나쁜 거는 절대 아님. 놀람은 가장 원초적인 공포 중 하나고, 잘 사용하면 공포감의 극대화를 가져올 수 있음.


뮨제는 남발임. 왜냐하면 점프스케어는 놀람에 모든 것이 치우쳐져 있는데 점프스케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점프스케어에 의존하면 의존할수록 놀라기보다는 예상이 되거든. 예쌍이 되면 놀라지 않으니깐 무섭기보다는 지루하고 뻔하지.


에나벨 보면 안 무섭다는 사람이 많은 게 그거임. 점프스케어를 너무 남발했고, 너무 의존했으며, 포인트가 다 예상이 되거든.


하지만 그만큼 잘 쓴 점프스케어는 좋은 기법임. 점프스케어의 존재 그 자체로 언제 나올지 모른다는 공포를 증대시켜 주고, 이미 존재하는 긴장감을 차원이 다르게 끌어올릴 수 있음. 그래서 점프스케어가 아예 없는 공포영화는 거의 불가능한거고.


단지 사람의 가장 큰 공포는 미지의 것에 대한 공포라는 러브크래프트 선생님 말처럼, 너무 남발한 점프스케어는 너무 많이 알게 되어서 무섭지 않은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