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게시판

아까 누가 네로 타락하는 전개 나오면 재밌을 거란 게시물 올린 거 보고 생각한 사이다패스 전개(물론 반어법임)


1. 분노한 네로는 다 태워버릴 거라면서 대성당에 불 지르고 도망친 후 독일로 탈주


2. 이후 독일에서 나치가 발흥하면서 네로는 군인의 적성을 찾아 나치당 입당


3. 우연히 네로의 그림을 본 히틀러가 자기 무명 화가 시절 회고 + 자기도 동물애호가인데 네로가 파트라슈 기르는 거 보고 동질감 느끼면서 네로를 총애 -> 승승장구 


4. 벨기에 침략 후 히틀러가 허락해서 고향마을의 지배권을 네로가 확보, 피의 복수 시작


- 파트라슈 학대했던 철물점 주인은 잘게 썰어서 파트라슈 개먹이로 줌. 맛있게 먹는 파트라슈 쓰다듬으면서 "복수하니까 좋지, 파트라슈?" 이렇게 낄낄거림


- 자기 일감 뺏은 우유업자는 배 터질 때까지 우유 먹이는 형벌 내리고 진짜 터져서 죽는 거 웃으면서 몸소 감상 


- 방앗간 전소 사건 때 자기 모함하고 몰아간 사람들 싹 다 집결시킨 후 새로 지은 방앗간에 가둬놓고 불 싸질러 죽임, 살려달라고 비는 사람들 비웃으면서 "아, 그러게 내가 안 했다는데 왜 ㅈㄹ했음?" 이러면서 깐족거림


- 자기 떨어뜨린 콩쿨 심사위원들 전부 잡아와서 히틀러 총통과 자기 그림 우위 가리게 만듦. 자기 그림 승리하면 "이 놈이 감히 총통의 그림을 무시해!" 이러면서 죽이고, 총통 그림 이기면 "내 재능은 형편없다 이거지?" 이러면서 죽임


- 유일하게 자기한테 친절하게 대해준 히로인 아로아는 잡아와서 암컷 타락시킴. 이후 아빠 보는 앞에서 노예 선언하게 만들고 아빠는 가스실로 보낸 뒤 시체는 파트라슈한테 먹임


5. 복수 끝나면 이제 자기 할아버지 무덤은 엄청 성대하게 증축해서 마을사람들 의무적으로 그 앞에서 고개 조아리고 헌금하고 가게 만듦, 사이코가 된 네로지만 할아버지 무덤 앞에서는 유일하게 인간성 되찾고 눈물 흘리면서 꽃 헌정하고 감


6. 그 뒤 홀가분한 표정으로 한쪽에는 파트라슈, 한쪽에는 자기한테 뿅간 아로아 끼고 불 탄 대성당 잔해로 감, 그 앞에서 "이제 됐어"라고 상쾌하게 선언하고 엔딩


사이코+복수귀+피카레스크식 각색도 괜찮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