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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붕이들도 맨날 이런 얘기나오면 기만자라고 하면서 실상은 다들 능력자인거 아니까 썰 하나 풀어본다


초등~중까지 짝사랑했던 애임


초등학교 4학년때 처음봤는데 ㄹㅇ 한눈에 반했음.


그때도 관심끌어보려고 오만짓을 다했는데 못했음. 그러다가 중학교도 같은 학교로 감


걔랑 중학교때 같은 반이었던 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매일 보기는 했음. 그래도 중3까지는 짝사랑했던거 같음


그러다가 고등학교는 서로 딴데로 가면서 헤어짐.  고등학교에서 여사친이나 친구들이랑 어울리면서 걔 까먹음



그러다 하루는 야자마치고 집에 오는데 버스에서 걔를 봄


맨날 10시에 마치고 버스 환승하면 인근 여고 계량한복 교복 입었던 애들이 가득해서 발디딜틈도 없었는데 한명 한복 교복입고 서있던 애를 우연히 봤음


그래도 내 기억력이 아주 망한건 아니었는지 걔인거 한눈에 알아봄. 



진짜 그때 내 감정이 뭐였는지 모르겠음. 보고싶었다는 감정도 있었고 더 예뻐져서 설렜던 것도 같음. 가까이는 못가고 멀리서 보기만 했는데 진짜 오랜만에 두근대더라. 아니 두근대는게 아니라 쿵쾅거린거 같음


그러다가 걔 내리는 정류장에서 나도 내렸음. 나는 한정거장 더 가야 했는데 왜인지 그냥 따라내림. 


끝까지 말은 못걸었고 걔 자기 집가는거 보고 그냥 정류장에서 내 집으로 돌아옴


그때가 걔 마지막으로 본거였고 지금은 서울로 대학을 갔을거라고 친구한테 듣기는 했는데 정확히는 모름.


한번만 더 볼 수 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