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정확하게 기억하는 말들만 적음
교과서에 나온대로 법 다 지키면서 도덕적으로 사는 사람을 사회에서 뭐라 부르는지 알아요? 그게 호구야.
사람은 적당히 이기적인 면도 있어야 해요
- 윤리 선생님
담배를 피우든 술을 마시든 하고싶으면 해도 돼요. 그냥 내 앞에서만 걸리지나 말라고.
여러분이 뭘 하든 그게 교칙에 어긋날 거 같으면 들킬 일 없게 해.
- 체육 선생님(학생주임)
여러분 큰사람이 되려면 일단 이과를 가야됩니다 알겠어요?
- 수학 선생님. 지나가던 국어 선생님을 쳐다보며(두 분이 절친)
문제에서 작가의 의도를 고르라 했다고 그게 진짜 작가 생각인지 누가 알아. 그냥 출제자들 생각이야.
그 사람들은 너희들의 감수성이나 창의적인 답을 궁금해하지 않아. 정답을 원하지.
- 국어 선생님
너네가 공부하는 그 어려운 영단어들? 미국인들한테도 어려워. 걔네도 안써. 그럼 왜 배워? 출제자가 냈으니까.
너희가 배우는 영어는 외국어라기보다는 수능과목이다. 그게 좀 안타깝지.
- 영어 선생님
지질학자 할거 아니면 지구과학 제일 쓸모없어요 물리 화학 해서 똑똑한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그리고 과학을 할거면 일단 우리나라는 뜨세요
- 지구과학 선생님
고3 때라서 선생님들이 교육제도나 한국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들 하시는 편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현실적인 말을 많이 해주신 거 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