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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행군'


난 진짜 이게 무슨 쓸모가 있는지 전혀 모르겠음


전술훈련 40주 이상 해봤는데 행군 진짜 쓸모없음


실제 적지를 차량 없이 발로만 이동해야 한다? 40km 50km 그렇게 정직하게 걸어갔다간 무조건 포맞고 몰살임


연대전술훈련때 13km 떨어진 공격개시선 앞까지 이동하는데 3일 걸렸음. 낮에는 판초우의 덮고 자고 밤에 주로 산길이나 도로 옆 논에 숨어서 이동했음. 이렇게 이동해도 공격개시선 가기 전에 한 중대는 이미 들켜서 포격 한번 맞았음. 걔네만 좀더 당당하게 이동했을리는 없잖음


하다못해 행군도 아니고 산비탈 청음초에 너댓명 비트파고 숨어있다가 좌표부르고 산길 따라 빤쓰런하는 그 사이에도 저격수한테 당하거나 좁은 지역에 집중 포격 얻어맞고 사망판정 받는게 일상이었는데


도대체 무슨 이유로 행군을 그것도 30km 이상 장거리 행군을 해야 함?


만약 안전이 확보된 후방에서 기동이라면 도대체 왜 차 안타고 행군을 할 상황이 있는건데?



산악행군이면 의미가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뭐 징병으로 모은 애들 다 특수부대 만들건가? 공격 작전이 가능한 부대인것만 해도 충분히 할만큼 한거 아닌가



난 진짜 장거리 행군 당장 폐지하고 그걸 급속행군 10km로 대체하는게 맞다고 본다. 이건 대대전술훈련 중에 진짜로 필요하겠다고 다들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