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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야간 훈련(?) 이었는데


왜 이렇게 부르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거에 대해서 말할거 같자면 바로 주간과 야간이 바뀌는건데


쉽게 말해 주간 = 낮에 자는거고


야간 = 밤에 일하는거임


이게 뭔 소용인가 싶었지만 실제로 전시에 낮과 밤이 바뀔수도 있고 적이 낮에만 활동하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명목하에 이런 훈련을 진행함


그래서 이 훈련을 하는데 뼈 빠지도록 힘들었음


이유가 뭐냐면


1. 낮과 밤의 시차적응(?)

알다싶이 낮에는 활동하고 밤에는 자야하는 그런 경우로 이루어져 있는데 처음에 그게 힘들었다는거임

처음에 할때 부대원 대부분이 적응하지 못하고 밤에 일을 해야하는데 자는 상황이 속출하고 낮에는 안 자면서 노가리 까다가 얼차려 받는 일이 발생함

특히 당직사관이 잠을 재우게 만들게 해준다더니 1시간 동안 완전 군장으로 뛰게 만들고 피곤하게 해서 자게 만듬


2.당시 겨울이었다

이 훈련을 진행할때가 바로 겨울이었는데 강원도라 더 춥고 밤기운에 몸을 움직일수가 없더라

장갑이랑 목토시 등등 방한 장비를 꼈는데도 존나 추운데다가 

심지어 일할때 이 보급품들이 손상되면 안된다고 하니까 벗게 하고 일하게 만듬


3.식사량 제한

이걸 한 이유가 전시 상황에서는 보급이 제대로 못 올수도 있다면서 뱃속도 적응 시켜야 한다는 이유였다

그래서 단 두개의 주먹밥으로 식사를 했는데

그 크기가 지금 보는 사람들의 검지와 엄지의 끝을 맞닿게 하고 그 안에 있는 원 모양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이 훈련 받았을때 얼마나 배고프고 춥고 처량한지 알게 해주었다.

이때 먹은게 키우던 챈주중에 독립한놈이 꿩을 먹은거였고


그리고 중대장은 상을 받을려고 했지만 못 받았고 다른 부대가 상을 받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