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게시판

체육시간에 열심히 축구하다가 공을 찼는데 허벅지 쪽이 쥐가 난 것처럼 찌릿했음

그래서 '아 쥐 났구네' 해서 운동장에서 빠져서 쉬었음 그리고 보건실 가서 

'공 찼는데 허벅지에 쥐가 난 것 같아요' 라고 말하고 파스뿌리고 다음 수업 들어감

(2교시 체육 3교시 수학 4교시 국어)


그런데 허벅지에 통증이 사라지지가 않음 그래서 수업 끝나고 다시 보건실 가야지 했는데...

발목이 안 움직임... 아무리 힘을 줘도 발목이 안 움직임 

여기서 뭔가 엿된 걸 느낌

그러고 보건실 겨우 가고 허벅지를 봤는데 땡땡 부었음

보건쌤도 당황했음 나도 당황했고 

"쌤.. 발목이 안 움직여요..."

"큰일이네 목발은 이미 다른 애가 사용 중인데..."


해서 창고에 남아있던 작은 목발을 사용하기로 함


보건 쌤 왈 "만약 이번 시간에도 발목에 안 움직인다면 바로 여기로 와라"

목발 짚고 교실갔는데 씨끌벅적 하더라

(그 해에 유독 체육하면서 많이 다쳐서 십자인대 나간 애도 있었고 다리 다쳐서 입원한 애도 2명 있었음

나도 거기에 추가될 1명이 되기 직전이였음)



시간이 지나도 아니나 다를까 발목은 계속 안 움직임

보건실 가서 말하니 결국 병원행 결정

부모님께 연락이 가고 택시가 학교에 와서 택시타고 병원에 감


병원가서 검사 받았는데 

의사가 왼쪽 허벅지 근육이 찢어졌다고 하심

입원해야 한다 하시더라 

그나마 다행히 그렇게 크게 찢어진게 아니라 수술까지 안해도 된다 하심


무튼 입원 생활은 문제없이 치료 잘 받고 잘 지냈음

근데 여기서 문제는 2주 정도 입원했는데 퇴원하고 바로 다음날이 중간고사 하루전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부 1도 못하고(안하고) 시험봤음ㅋㅋㅋㅋㅋㅋㅋㅋ


더 웃긴건 수학 객관식 문제 다 찍었는데 50점 만점 중 30점 받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