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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이 너무 쉽게 대체 될 것이라는걸 잘 알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인서울 상위권 4년제 나와서 무지막지한 스펙을 갖추고서 자기 만큼이나 지독하게 취직 준비한 녀석과 라크쉬르 쉴새 없이 뜨고 나서야 겨우 할수 있는게 취직인데 막상 들어와 보고 나면 하는 일은 그냥 대학교 신입생 한 몇 주 앉혀놓고 가르치면 될 일들이란 말이지? 그래서 직장 다니다 가만 생각해 보면 나랑 경쟁하다 떨어져 나간 애가 이걸 할 능력이 없어서 떨어진게 아니라는걸 깨닫게 돼. 대체 가능한 인력이 넘쳐난다는걸 알게 되는거지. 그것 뿐 아니지 요즘 기술이 얼마나 빨리 발전해? 뭐든 자동화 무인화 하고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자기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ai가 더 잘할것 같고.


그러니까 선배 보기에 순종적인 후배가 돼서 회사에서 이쁨을 받아 봤자, 자기보다 젋고 똑똑한 애들은 바로 당장 다음해에 쏟아져 들어올거고, 눈물겹게 회사에 헌신해서 한 10년 근속한다 쳐도 그 이후에 기술의 발전으로 자기 자리가 자동화의 거센 물결에 휩쓸려 가는건 시간문제인데.... 하는 의아한 감정이 드는거 같음. 한 이정도 상황 파악이 됐는데 한 선배가 갑자기 발작을 하면서 나에게 개지랄을 한다? 그거 참는다고 나중에 보상이 돌아 오지 않는 다는걸 잘 아니까 '뭐 나더러 어쩌라고?' 하는 반응이 나오는거 같음. 


뭐 소시민의 경우 그렇다는거임. 어디에 데려다 놔도 번뜩이는 천재라면 예외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