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바로 일본의 제 16대 천황, 닌토쿠 덴노의 분묘로 추정되는 다이센 고분임. 


'에? 근데 이게 어떻게 피라미드, 진시황릉보다 더 크냐? 일뽕새끼 또 개구라 까네 ㅋㅋㅋ'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다이센 고분은 진시황릉, 쿠푸왕의 대피라미드와 함께 세계 3대 분묘에 속할 정도로 규모가 크고, 명실상부 세계 최대 규모의 무덤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되있음.


사실 이 규모라는 것이 '규모'의 기준에 따라서 순위가 달라지는데, 높이로는 '쿠푸왕의 대피라미드', 부피로는 '진시황릉, 직경으로는 '다이센 고분'이 각각 1위를 차지함. 



이 분묘의 규모는 고분 길이가 약 486m, 전방분는 305m, 높이 약 33m, 후방부 직경245m, 높이 35m이고, 그 둘레는 2718m이며 안쪽의 면적은 464,124평방미터의 크기임. 


다만, 거진 1500년간 지진, 천재지변 등에 의한 대규모 붕괴 또는 인위적인 파괴를 겪어 그 모습이 무척이나 훼손된 상태임. 특히 후부의 정상이 붕괴가 심한편인데 무덤의 훼손이 없었다면 이 부분은 직경 60~70미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그러니까 대충 경복궁의 1.5배 정도라고 보면 편함.



참고로 다이센 고분은 이미 발굴을 끝마친 쿠푸왕의 대피라미드나, 초입부라도 발굴이 시작된 진시황릉과는 다르게 아직까지도 기본적인 탐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


그 이유는 4500년도 더 전에 멸망한 이집트 제4왕조와, 2000년도 더 전에 몰살당한 진(秦)가와 달리  아직까지도 닌토쿠 덴노의 후손들이 한 나라의 수장으로써 존재하기 때문임.


특히나 천황가는 일반적인 왕가와 달리 표면적으로나마 '신의 후예' 라고 표명하는 가문이기 때문에, 그 무덤을 파해치는 것에 대해 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음.


따라서 다이센 고분은 역사적인 유물이 묻힌 단순한 무덤이 아니라 일본의 신성한 종교적 장소 취급을 받고 있고, 일본 정부가 아닌 황실과 관련된 업무를 관할하는 궁내청에서 관리하고 있음. 



다만 사학계 입장에서는 좀 다른데, 일본이 중앙집권체제를 이루고 천황이 실제로 막대한 권력을 휘두른 일본역사의 몇 안되는 시기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무덤이라 모두가 파해치고 싶어서 안달임. 


실제로 1872년, 폭풍우로 인해 봉분 토사 소수 붕괴되어 묻혀 있었던 석관이나 부장된 유물들이 바깥으로 노출되었는데, 나온 유물 중에는 갑주나 무기는 물론 페르시아산 유리잔에, 신라의 환두대도, 심환령, 칠자경 등이 쏟아져나옴.

 


참고로 이 무덤의 규모는 불가사의 수준으로, 이 정도면 중원에서도 나라 거덜난 수준인데 당시 일본의 수준으로 어떻게 이런 규모의 분묘를 만들었는지 의문임. 


심지어 이 공사가 다카쓰 황궁 건설, 오사카 일대의 간척 및 하천 제방 공사 등과 동시기에 진행되었기에 더욱 놀라울 따름임. 


사학계에서는 아마도 이 시기부터 일본의 GDP가 한반도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