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게시판

옛날이라 해봐야 2년 정도 전인데


행사 스태프였는데 보통 이런거 할때 몸쓰는 거에는 남자가 투입되는게 매우 보통이거든

달마다 주기적으로 하는 한 행사에 내가 거의 정직원 수준으로 매번 불려서 일하던 곳이 있었음

근데 다른 행사들과 가장 큰 차이가 뭐였냐면 여기는 몸 쓰는 일에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는 거였음

반대로 편한 일이라고 해서 여자만 배정해주는 것도 아니었고


말그대로 짐 옮길 사람이 필요한데 마침 눈앞에 스태프가 지나간다

그 사람이 키가 크든 작든 건장하든 말랐든 남자든 여자든 그냥 불러서 목장갑 주고 현장으로 보냄

그리고 관리자 본인도 같이 장갑끼고 와서 몸쓰는일 같이 함.

근데 이 분이 여자였음 나이는 서른 초반 정도 키가 160도 안돼보이는 단신이었는데 팔힘은 또 좋았지


코로나 직전까지만 해도 일하면서 같이 술도 마시고 그랬는데

요즘 시국에 이 분 생각 많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