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게시판

화학 선생님이셨는데

어느날 고딩들에게는 좀 생소한 레포트 형식의 숙제를 주심

원소를 하나 골라서 그 원소에 대해 조사해오는 어렵지 않은 숙제였음


레포트 다 제출하고 점수를 불러주시는데

채점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면서 전원 0점을 주셨음

선생님은 이렇게 될 줄 알았대


그리고 0점의 이유를 말씀하시는데

너희들 중에 사진이나 인용자료에 출처를 쓴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거야

대학 가서 진짜 레포트를 쓰거나 나중에 사회생활할 때 '남의 것'을 쓰는게 얼마나 책임이 딸려오는 일인지 알게 될거라면서

출처를 명시하는건 대단한게 아니라 매우 당연하고 기본적인 거고 그걸 밝히지 않으면 도둑질과 다름없다고 가르쳐주셨음


학교에서 배운 것 중 제일 뼈있는 가르침이었던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