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게시판

내가 2년차 일때 경력직 여직원 한명이 들어왔다
외국이랑 거래트는 회사라 일본어 가능자 + 경리업무 담당 경력직이였는데
여자직원이 이 경력직 포함 두명 밖 에 없었고 직원도 많지 않아
그냥 위 아래 같은거 없이 일하고있었다
 
인수인계 줄거 다 주고 일하고있는데 우리 회사 직통번호가 없어서 경리가 받아서 연결해주는 식으로 하고 있었는데

해외에서 자꾸 전화가 오니까 경리가 전화를 받기 싫다고 나한테 넘기더라 전화 받기 무섭고 싫다고 ... 아마 자기가 나이도 많고 (해봐야 두살) 경력도 좀 있다보니까 (해봐야 3년) 나한테 전화 짬처리를 시키려는 듯 했다 ...

내가 2년차까지 계속 막내였고 화분에 물주거나 설거지도 하고 손수 일을 좀 하다보니까 ... 그래도 되나 싶었던건지 경력직으로써 뭔가 또 막내짬 대우 받기 싫었던건지...

그래서 내가 토시하나 안틀리고 ' 일본어 담당으로 오신거고 경리에 전화받는거 인수인계 받으셨으니까 그냥 편안하게 전화 받으셔서 돌려주시기만 하면 된다 ㅎㅎ 어제 회식때 일본 바이어 분들하고 얘기하는거보다 쉽다 ㅎㅎ 화이팅 '하고 메신저로 연락했다 .

근데 이년이 ㅋㅋㅋ 사장 부사장 다이렉트로 가서 저 짬찌가 자기 일시킨다고 회사생활 힘들다고 꼰질렀단다...  

존나 황당하지 ㅋㅋㅋ 다음날 가보니까 분위기 씹창이고 그 경력직은 내 인사도 안받고 말도 안걸더라 ? ㅋㅋㅋ
아 이거 내가 독박쓸수도 있겠다 싶은거라 ...


근데 이년이 간과한게 하나 있는데... 내가 사장 아들이란거다.... 원래 직원들은 아는데 내가 티도 안내고 심지어 거래처에도 내가 아들이란 얘기를 안했었음 ....

집에서 밥먹으면서 아부지한테 메신저 보여드리고 아 그년 이상하다 했지...
대충 상황이 돌아가는걸 직원들도 알아차림 ...ㅋㅋㅋ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인가 갑자기 싱글생글 웃으면서 술한잔 하자고 하더라고 ...ㅋㅋㅋㅋ

그러고 주임님 저 싫어하시죠 ㅎㅎㅎㅎ 이러길래 ..
네 .. 그랬지... 대꾸도 잘 안해줬음
결국 그 다음주인가 짤림 2달치 월급 주기로하고 ㅋㅋㅋ
좋다고 받고 나가더라 ㅅㅂ ... 나도 그때 따라서 퇴사했어야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