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게시판

몇년전 이맘때에 난 어떤 할아버지를 도와줬다.할아버지는 나한테 고맙다고 음료수를 사주셨다. 벤치에 앉아 음료수를 마시고 있었는데 할아버지께서 갑자기 자기 인생얘기를 시작하셨다 처음엔 잘못 걸렸다는 생각을하다가 듣다보니 재밌어서 집중해서 들었다


베트남전 이야기

올림픽이야기

IMF때 돈 왕창 번 이야기 등등


재밌게 듣다가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끝났다

그러더니 지폐가 엄청 많이 들어있는 지갑을 여시더니 나에게 31000원을 주셨다


왜 이런 걸 주냐고 물으니 "너도 나중에 늙어서 돈 이 많아지면 너처럼 착한 젊은이들한테 줘라"라는 말을 하셨다(정확히 저렇게 말하시진 않았다)

나는 할아버지의 명언을 가슴속에 새겨두고 집에가서 라면 끓여먹었다

이름모를 할아버지.... 감사합니다...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