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이지 않는 길 난 그 길 위에서
그를 만났지 그건 내 최고의 행운이었네
이제 몇 해 지났지만 내겐 여전히
그는 래퍼 MC무현 그 이상의 존재
세상은 외면했지만 그는 멈춤없이 쓰고
뱉어 댔지 그의 혼이 담긴 가사들을
내 또래쯤의 친구들도 그를 보며
수백번 외치며 다짐을 했더랬지
언더그라운드 이 끝도 없이 고독한
길을 밟겠다고 그렇게 지나온 몇 년간
많은 이들이 길을 잃거나 안개 속으로
사라졌지 땅은 점점 마르고 갈라졌지
허나 뿌리깊은 나무처럼 흔들림 없는 영혼
지금껏 살아오며 진정으로 느껴본
심장박동과 진실의 파동 밝게 빛나
그 어떤 래퍼의 목걸이보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