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상당히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자랐다.
메이플, 스타 등은 단 한 판도 못해봤고
인생 첫 pc방을 중 3에서야 갔다.
그 뒤로 고등학교에선 공부만 하며 지냈다.
그러다가 내 겜생에 전환점이 될 일이 일어났었는데
그것은 바로 오버워치의 출시였다.
오버워치는 출시되자마자 좋은 평가를 받고 흥행가도를 달렸다. 심지어 그 롤도 이겼을 정도니.
당시 나는 고 3이었지만 그딴 거 신경 안 쓰고 북미계정을 파서 오버워치를 즐겼다.
그리고 그 1년 동안 평생 갔던 pc방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pc방에서 보냈다.
심지어는 집에서도 비슷한 기분을 즐기기 위해서 당시 짭버워치라고 불렸던 팔라딘스를 플레이했고, 이는 날 다른 스팀 게임으로도 입문시켰다.
그렇다. 오버워치는 생애 스타 한 판도 안해 본 급식도 겜창 블빠로 만들 정도로 갓겜이었다.
물론 그 뒤로는 다른 게임을 하느라 옵치를 거의 놓긴 했지만, 오버워치가 최다고티 2위 수상작이라는 소식을 들을 땐 괜시리 마음이 뿌듯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의 오버워치는 어떤가. 느려터진 신캐 출시, 고착화된 메타, 하라는 밸패는 안하고 pc충식 설정딸만 치는 블쟈... 어느샌가 오버워치는 사람들에게서 잊혀졌다.
처음에는 부정해보기도 했다. 그래. 이건 블리자드의 잘못이 아니라고. 블리자드를 집어삼킨 액티비젼이 돈에 눈이 멀어서 저지른 일이라고.
하지만 그 뒤에 일어난 일은 그 정신승리마져 무참히 짓밟아버렸다. 히오스 프로팀 일방적 폐지, 하스스톤 홍콩 사건, 수준 이하의 리포지드... 그렇다. 이건 모두 블쟈의 잘못이었다. 나는 순순히 인정하고 손을 털었다.
요즘은 블쟈 쪽에 아예 관심을 끊었지만, 그래도 가끔씩 오버워치 생각을 하며 회한에 잠기고는 한다. 나를 구렁텅이에서 끄집어 내고, 앞길을 밝혀줬지만, 순식간에 훅 하고 타버린, 오발탄같은 게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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